며칠 전 괴물의 아이 보고 왔는데
솔직히 만화 자체는 전혀 제 취향이 아니네요ㅜㅜ
주제가 사랑이 중요하다 정도로 매우 거칠게 말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스포 가능성 때문에 최대한 간략히 말하자면ㅋ)
매우 공감할 수 있을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끌어내는 방식이 조금 진부하고 유치하다고 느껴졌어요ㅠ
(순전히 저만의 사견 100% 감상이라 재밌게 보신 분들도 분명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무튼
영화보는 내내 왜 이렇게 러닝타임이 길까 생각했지만...
미스치루 음악을 들으려고 마지막 엔딩까지 참고 또 참았습니다ㅋㅋ
결국 엔딩 크레딧 다 보고 나왔는데
평소에 듣던 미스치루 음악을 영화관에서 들으니 매우 색다르고 좋았습니다
특히나 배급사에서 친절하게도 스타팅오버의 가사를 번역해서
자막으로 넣어주는 세심함을 보였는데
영화자체는 실망했지만 영화관에서 한글자막을 보며 미스치루 음악듣는다는
흔치않은 호사(?)를 누릴 수 있었던 기회라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나왔습니다ㅋㅋ
마지막까지 음악을 듣고 나가는 분들이 제가 있을 때는
10분 정도 있었는데 아마도 대다수가 저같은 미스치루 팬이자
원더풀미스치루 회원 분들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간만에 들러 글 쓰고 갑니다~
날이 추워지는데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
제가 보러갔을 땐 관객이 30명정도였는데 영화가 끝나고 10명 정도 나가고 20명정도는 미스치루 노래 끝날 때 까지 안 가고 기다리더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