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새 2016년도 2개월이 지나서 3월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겨울이란 계절을 어렸을적에는 좋아했지만 .. 지금은 굉장히 싫어합니다..
간단하게 티 하나 걸치고 슬리퍼 조리개 싢고 야외에서 맥주나 한잔 할 수 있는 여름이란 계절이 좋네요
곧 봄이 올 것 같은데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원더풀에 처음 온게 고등학생대였는데 .. 어느새 35이란 나이가 되었네요
시간은 정말 화살 같이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미스터 칠드런의 멤버들은 50대를 향해 가고 있고
전 40대를 향해 가고 있네요 헐헐... 믿겨지지 않습니다만 믿어야 겠죠
20대의 멤버들이 BOLERO의 앨범으로 활동하던게 아직도 어제 일처럼 선명하군요
또 그걸 지켜보던 중딩의 제 모습도..
요즘은 마음이 심숭생숭 하고 멜랑꼴리한 기분도 있어서 가끔 술에 취하면 오랜 옛날 원더풀에 적었던
10년쯤 전들의 글을 읽어보곤 합니다.
그렇게 최근에 읽어보자니 .. 최근엔 쓰지 않았던 ..
예전처럼 이런 개인의 생각이라던지 이러한 기타 휴지통에 넣을 만한 글들도
써보고 공유하고 느낄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적어나가게 되네요
요즘은 'fantasy' 노래를 참 자주 듣는데 가사가 참 와닿습니다.
僕らが愛し合い幸せを分かち合い
우리들이 서로를 사랑하고 행복을 나눠서
歪で大きな隔たりも越えていける
불균형의 커다란 격차도 넘어설수 있어
이 부분이 참 와닿더라고요 .. 멜로디도 그에 맞쳐 뭔가를 넘어서는 즐겁고 격정적인 멜로디에 맞쳐진 것 같고
국내에 유일한 미스터 칠드런을 좋아하는 분들이 모여있는 이 곳.. 정말 소중한 공간이고 ..
또한 저와 가장 어울리는 공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루하루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웃으며 행복하게 살아가기
이게 마음속으로는 늘상 생각은 하지만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른분들도 마찬가지 이겠죠.
오랜시간동안 알고 지낸 원더풀 분들과 원더풀 단톡방이란걸 만들어서 1년전쯤 부터 얘기를 하고 지내는데..
가끔씩 힘들때마다 이런저런 예기를 하고 공유하면 저만 아픔을 가지고 있는게 아니고 다들 이런저런 생각이
있는 걸 알게 되고 그 상황에서 서로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원더풀 뿐만 아니라 트위터란 공간을 자주 이용하는데 그곳에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고 같은 느낌을 가진
분들과 즐거움을 공유한다는게 이런저런 아픈 현실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희망도 발견할 수 있게 되는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가집니다.
요즘은 나 다움이란 뭔가 라는 고민도 많이 가지고 있는데요.
20대 초반에는 나는 이러이러하기때문에 이러한 길을 가야된다 라고 선택해서
지금의 일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까지 달려왔지만... 이제는 무언가 변화의 길을 전혀 새로운 길을 달려나가고 싶다
라고 생각하면서 旅人의 가사처럼 이것이 예전의 급한 마음 'あわてんぽ'의 마음가짐이 아닌지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도 가지고 있고 또한 그 새로움을 시도하기에는 예전의 잘못되었던 선택들과
여러가지 현실세계의 벽등과도 마주보는 상황에서 이렇게 저렇게 하지도 못하는 I Cant Make 같은 생각도 떠오릅니다.
얼마전 트위터를 보니까 사쿠라이상 어록중에 이런 글이 있더라고요
自分らしさねぇ…。実はあまり好きじゃなくて、“自分らしさ”というものが。自分とかなくても、もっと自由で、もっと捉えどころがなくて、もっと可能性があった方がいいと思うんです。
나 다움... 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 나 다움 이란 것 보다는
좀 더 자유스럽게 피하는 것 없이.. 좀 더 가능성이 있는편이 좋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요
이런말에 동의를 가지고 생각해보다가도 .. 終わりなき旅를 듣고 가사를 생각해보면
"누구의 흉내도 내지마 너는 너대로 좋아 살아가는 것의 방법따윈 없어 없는거야"
라는 가사에 또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미스치루 이번 앨범 처럼 현재 가지고 있는 현실 세계에서 안고있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공유하며 아픔을 이겨내며 조금씩 노력해나가면서 진화해나가는 것인지
그렇게 되야되는건지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2016.02.18 02:30
2016.02.19 11:32
2016.02.24 22:10
예전에 읽어본다고 했었는데 이제서 읽어봤네.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듦에도 변하지 않는 건 누군가와 함꼐 한다는 감정이 소중하다는 거, 공감해.
나는 옛날에 가사라고 하면 Any같이 뭔가 있어보이는 걸 택했었는데 나이가 드니까 It's a wonderful world의 패스너나 키미가 스키처럼 연애밀착형 가사가 좀 더 와닿게 되는 때가 오더라고. 개인적으로 오와리나키타비의 가사의 '나다움'은 사쿠라이상의 맨션의 '나다움'과는 조금 다르지 않은 가 싶기도 해. 후자는 '대중들에 의해 각인되어진, 또는 기대되어지는 나다움'으로부터 탈피하고 싶다는 거 같거든. 그런 '스스로'가 추구해가고 만들어가는 그 자체가 자연스러운 나다움이 아닌가... 하고 말하는 ^^
어쨌든 생각이 많아지는 때야. 40이 인생전환기라고 하는데, 기분좋게 기울어져 가는 인생의 햇살을 만끽하기 위해서 굽어있던 등허리의 자세를 가다듬고 주변을 둘러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형도, 모두들도 힘 내길.
2016.02.25 20:00
그래.. 니 말대로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듦에도 누구와 비슷한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다거 ..정말 소중하고 좋은 것 같다
나도 중 고딩때는 뭔가 있어보이는 거에 좀 끌리는 편이였는데.. 키미가 스키 요즘 참 랜덤으로 나올때마다 너무 좋고 끌리더라고
스스로가 추구해가고 만들어가는 그 자체가 자연스러운 나다움이다... 좋은 말이네 .. 생각해보지 못한 관점이다
이제 벌써 나이가 35인데 .. 40이란 글자가 난 아직도 상상이 안가네ㅎㅎ.. 정말로 내가 40이란 나이를 먹게 되는지..
기분좋게 기울어져 가는 인생의 햇살을 만끽하고 싶다.. 항상 거리를 다니면서 오늘도 굽어있던 등허리를 꼿꼿하게 피고 다니자
하고 피고 다니다 결국에는 하루의 끝에는 다시 허리를 굽히고 주변을 둘러보지 못하는 내 자신이 보이는 것 같다
언제나 그런 자세를 유지할수 있으면 좋겠어.. 고맙고 모두 힘내보자고
2016.03.10 12:11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30대로 접어드는 만큼 생각이 20대와는 달라지는 것 같네요~ 미스치루의 음악을 들으면서 한 단계 나아가고 싶습니다^^ 올해도 다들 아무 이상없이 화이또 했으면 좋겠습니다!^^
2016.04.07 09:27
2016.04.18 10:22
흐으.. 나이를 먹는 다는 사실이 그닥 좋지는 않지만, 그만큼 음미할만한 추억들이 쌓여간다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다행인듯도 싶습니다. 먹고 살기 바빠서라는 핑계로 눈팅 밖에는 못 하고 있지만, 몇년 전 랑군을 비롯, 죠라던가, 웁스가이라던가 이곳 회원들과 잠실포차랑 고대 앞에서 술 한잔 기울이던 그런 즐겁던 날들이 추억이란 이름으로 쌓여 왔으니까요.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지는 글입니다.
P.S: 단톡방 초대 좀 해주세용 ㅋ_ㅋ..
미스치루의 음악과 함께 나이가 들어가니 어릴때랑 지금이랑 받아들이는 느낌이 또 다르더군요
20대가 끝나가던 무렵, 제가 세상의 주인공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ㅋㅋ) 제 자리에서 사회구성원으로서 열심히 살자는 느낌이 들었을 때 横断報道を渡る人たち 가사가 갑자기 귀에 들어왔어요. 전에는 별 감흥 없던 가사인데 'ㅁ'
특별한 일이 없는 날에도, 그날따라 유난히 생각나는 노래가 있어서 골라 듣기도 합니다.
미스치루 음악이 있어서 평범한 일상에 작은 즐거움들이 생기네요.. ㅎㅎ
그렇지만 이 모든건 혼자만의 즐거움..ㅠㅠ 주변에 미스치루얘기를 나눌 사람이 없어서 랑님이 부러워요! PC바탕화면이나 굿즈로 티를 내는데도 주변인들은 아무도 뭔지 모르네요 하하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