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긴박한 상황이나 긴장이 되는 상황에 음악을 들을 때는 언제나 같은 곡만 듣게 됩니다.
신경이 날카로울 때 새로운 곡을 듣게 되면 오히려 귀에 거슬려 마음이 흐트러지기도 하고
새로운 음악에 맞추어 분위기가 변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마감 때는 항상 미스치루다!!'라고 주장을 합니다.
언제나 익숙한.. 어느 순간에는 귀로 듣는다는 것도 잊어먹을 정도로 머리에 박혀버린
음악...역시나 이번 마감도 미스치루와 함께 하는 아싸라삐아였습니다.
일전에 제가 다단계하는 친구에 대해 이 곳에 짧막한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 친구는 어렵게 그 일을 그만두고 지금은 망가진 심신을 추스리고 있죠. 아직
희망이 있다면 우리가 함께 꿈꾸었던 것들을 더욱더 간절하게 갈망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두번 산다. 한번은 자기 자신을 위해, 한번은 꿈을 위해..."
조경란의 <악어이야기> 를 읽다가 메모해 두었던 말입니다.
갈길이 멀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면 제가 걸어갈 수 있는 걸음으로 걸어가고 있더군요.
갈길은 멀지도 않고 가깝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의 이 발걸음을 좀더 힘차게 하고 싶습니다.
어느새 더위는 물러나고 가을이 온 것 같네요. 미스치루 식구들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