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Children 첫 돔투어(의외로 투어로써는 처음이다)가 수록된 DVD이다. 5대도시에 걸쳐 진행된 투어 파이널을 완전 팩키지화 하여 압도적인 볼륨감으로 압도적인 라이브를 재현한 작품이다.
[I♥U]란 앨범은 무엇이었을까? 너무나도 큰 밴드의 존재감과, 앨범의 판매량을 포함한 호조 가운데 많은 것을 얘기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대단한 작품이죠?] [러브송 앨범의 진면목이죠?]-- 물론 그 말이 맞지만, 이 앨범의 심장은 그런 말들로는 뛰는 게 아니지 않았을까? 왜냐하면, 이 앨범은 메시지 앨범이기 때문이다. 오해를 피하기 위해 덧붙이자면, “심해” 이후로 깊은 테마를 다져 넣은 앨범. 그것이 [I♥U]였던 것이다.
라이브의 서두에 있어서의 무거운 전개는, 실로 그러한 [I♥U]의 진중하고 터프한 분위기를 그대로 체현해 주고 있다. 마지막 부분에 브레이크 비트와 하드한 비트가 작열하고 있는 것은, “이곳은 pop으로 즐기는 낙원이 아니다, 좀 더 살아 있다는 사실의 진지한 근원을 파고들기 위한 여행의 시작이며, 식은땀과 비지땀을 흩뿌리는 장소인 것이다”라는 밴드로부터의 선언인 것으로 느껴진다.
이만큼의 명곡을 많이도 보유한 밴드이다. 언젠가 그들의 라이브는 그러한 많은 명곡에, 무대도 멤버들도 객석도 관중도 이끌려지게 되었다. [“innocent world”해 줄까? 몇 번째 곡일까?] [정말 좋았어, 라이브로 “나모나키우타” 들을 수 있어서]-- 그러나, 이번 투어를 끌어가는 것은 그러한 명곡들이 아니라, [밴드]이다. 밴드라고 하는, [서로 엮여져 겹쳐져, 소리를 만들어가는 육체]가, 온전한 드라마를 그려내고 있다. 난폭하게 말하면 이 투어는 Mr. Children 자신이, 명곡들로부터 spirit을 탈환한 라이브의 나날이었을지도 모른다.
다이내믹한 사운드와 다이내믹한 무대셋팅, 그리고 다이내믹하게 무대좌우 100미터를 아우르는 사쿠라이의 약동감. 이것이야말로 스태디움 라이브의 묘미이다. 라이브전체에 진지한 테마설정을 해 두고, 그것도 돔 같은 데에서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넘치도록 채워 넣는다. 어떤 의미에서는 전통적인 스태디움 라이브의 수법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러한 전통적 [커다란 기술]로부터 도망치고 있는 fake한 라이브가 늘면 늘어날수록, Mr. Children의 라이브는 새로운 광채를 세상에 던지고 있다. 그것은 마치, 90년대 중반부터 “이런 거랑 저런 거랑 가볍게 섞었을 뿐인 음악”이나, “저희, 무리해서 와일드하게 연주하고 있습니다아-“ 같은 노래가 만연한 가운데, 다시금 Mr. Children의 “담뿍 과즙이 응축된” 팝 뮤직을 원하는 상황과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이러저러한 의미로 파격적인, 스태디움 라이브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상이다. 그것도 현재의 Mr. Children의 메시지가 최고조의 웅변으로 표명된 작품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피가 혈관을 때리는 pop”이 존재하고 있다.
鹿野 淳(카노 쥰, fact-ma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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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솔직히 그냥 퍼뜩 읽히는 대로- 이름한자는 조금 자의적으로 짓기 때문에
저렇게 읽지 않으실 수도 있슴돠; 아 물론 본문에 오역 투성이라도 참아 주세요 -.-ㅋ)
어떻게 보면 애초부터 지금까지 늘 한결같은 느낌은,
"미스치루는 폼 잡지 않는구나, 정말 성실하게 음악하는 구나" 하는 거였죠.
뭐 보이스톤도 그러하고, 다른 멤버들의 연주법도 그렇게 느껴져서 전 그게 좋아요.
(비즈 팬분들은 납득하지 못하시겠지만, 전 비즈는 너무 "후까시 만땅"이라 아니 좋아라합니다..;;;)
마침 돈이 생기니까 나온다고 하는군요..ㄱ-
또 질러야하나..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