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오후~~ 근무하다 지겨워서 뒹굴뒹굴....
느무 심심해서 전화통을 하염없이 잡고서 아는 사람들에게
전화를 마구 걸었습니다;;
웁스: 여~~~ 오랜만이다
지인1: 누. 구. 세. 요??
웁스: - _- 어;; 나야 나...
지인1: 니 ㄱ ㅏ 누군데 ??
**************
오랜만에 전화를 했으니 그럴 수도 있겠거니 하면서 지인2, 지인3...
줄줄이 전화를 걸었는데 놀랍게도 반응이 똑같았습니다.(상처받았음;;)
하나같이 누구세요에 이은 니가 누군데의 압뻵.......ㅡㅡ
제가 손전화(핸드폰)가 없는 관계로 평소 전화 쓸 일이 없거든요;;
어울려서 다니는것도 좋아하지만 기본적으론 남들에게 폐끼치는 일은 싫어서...
친한 친구라도 바뻐보인다 싶으면 혼자서 처리하곤 합니다-.-;
아무튼 제 '목소리'를 못 알아듣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보다가
목소리에 개성이 업어서 그런가?? 하고도 생각해보고....(전혀 아닌데--;)
나에대한 애정이 업어서 그런건가 보다,,,,하고 씁쓸해 했습니다-_-;
하기야 저도 남들에게 매달리고 이러는게 없었으니 피차일반이지만요.
아무튼 제 목소리에 실망(?)을 하면서,,, 퇴근후 예전 일하는 곳에 들렸습니다.
그리 반가운 얼굴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들 아는척 해주더군요 ㅡㅠ;
아~~~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야;; 하면서 괜시리 좋아했답니다.(작은것에 좋아하는-.-)
결론은 제 얼굴은 기억하기 쉬운데, 제 목소리는 모른다는거더군요.-_-
전화기를 써볼까... 살짝 살짝 0.5초정도 생각했는데, 아직은 시기상조.;
전화없이도 볼 사람들은 다 보고 다니니 좁은 인간관계라도 감사하며 지내자~
하면서 하루결론을 마쳤답니다. 오늘의 일기 끝~ -ㅁ-
적어도 제 기준으로는 형 목소리는 정말 멋져요~ 음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