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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다녀왔습니다. >ㅁ<

롤로노아 2009.02.17 02:49 조회 수 : 1046 추천:17







후쿠오카 첫 공연 다녀왔습니다.
뻗어있다 일어나서 뭔가 남겨보려고 오니
아래 zxcrow님의 후기가 올라와 있네요. :)
다행입니다. 제 이야기는 공연 후기라기엔 좀 무리가 있어서. ㅋ
꿈 같은 시간이었어요.
다음 공연 때까지 살아갈(?) 기운을 얻은 것 같습니다.♡
뇌를 스캔하지 않는 이상
라이브의 감동을 글로 다 옮기는 것은 무리이겠지만
음악과 공연장 분위기는 zxcrow님이 잘 옮겨주신 듯 하고 ^-^
앞으로 3개월간 계속 이어질 이번 투어,
다른 분들도 계속 라이브의 감상을 전달해 주실 거라 생각하며
제가 기억하는 것만 대강 적어볼게요. 대강이지만 좀 깁니다;

오프닝은 이번 앨범의 이미지로 만들어진 짧은 애니였는데요.  
그 끝무렵에 쨔쟌~;하는 식으로 여섯 남자의 실루엣이 등장합니다.
음, 여섯? 하고 생각하는데 무대 뒤에서 그들이 뛰어나오더군요.
미스터칠드런, 그리고 코바야시와 나오토 인티라이미.
이번 투어는 이렇게 여섯이서 아기자기하게 가려나 봅니다.
...라는 건 나중에 한 생각이고.
전원 블랙-이라는 압도적인 드레스코드에 시작부터 정신을 놓아버려서...-_-
멀리서 보았을 때는 전원 블랙 수트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재킷이더군요. 바지는 제각각.. 암튼 멋졌습니다.

셋리스트는 공개된 그대로.

1) 오프닝
2) 終末のコンフィデンスソング
3) everybody goes
4) 光の射す方へ
초반부터 오빠들의 멋진 연주를 들을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ㅜ.ㅠ
5) MC- 짧은 인사.
첫 공연인 오늘 라이브 분위기에 따라서 다음 공연의 곡 수가 줄어든다거나..라는 식으로 말을 꺼낸 사쿠라이씨. 이번 투어의 MC컨셉(?)은 유머인 건지 꽤 재미있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저마다의 기억 속에 있을 '물이 있는 장소' 이야기를 하며 다음 곡 소개.

6) 水上バス (「さよなら」を選んだ君はおそらく正しい 에 이어지는 반주를 나오토군이 휘파람으로 연주했습니다. 멋졌어요.)
7) つよがり
8) MC..
이자까야 같은 곳에 가면 있지요. 위쪽에 "점장의 추천 요리!" 라고 하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이 콘서트에서는 이 곡이 '추천상품(?)-オススメの一品'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추천상품;은 이것저것 있지만요.(笑)

그리고 다음 곡, 록큰롤-을 소개하며.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암튼 이 곡의 주인공으로 사쿠라이는 젠을 지목했습니다.
우리 밴드에도 '그런 사람' 하나 있다면서.ㅋㅋ
록큰롤이 흐르는 동안 스크린에는 특별히 더 즐겁고 열정적인 표정으로 연주하는 젠이 가득~ 잡혔었네요.
だけどたまらなく そいつに憧れるや~ 부분을 부를 때는 そいつ하며 손가락으로 젠을 가리켰습니다.
이제부터는 젠을 '록스타'라고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ㅎ

09) ロックンロール
10) 東京 (복잡한 도쿄거리를 휘젓고 다니다 마지막에 가족과 만나 미소짓는 샐러리맨- 요런 분위기;의 애니메이션이 나왔어요)
11) 口がすべって
12) ファスナー (스크린에 예의; 그 지퍼가 등장. 이리저리 열렸다 닫히는 스크린의 지퍼 사이로 보이는 사쿠라이씨의 표정연기(?)가 멋졌습니다.)
13) フェイク (또 달리셨어요. 오오~ 하는 부분에서 팬들이 (/>ㅁ<)/ 오오~~하고 열렬히 외쳐서 사쿠라이씨가 흡족해 하셨습니다.)
14) 掌 (시후쿠 투어 버젼이었습니다-♡)
15) 声 (역시 '예~' 할 때 마이크를 대주고 팬들은 (/>ㅁ<)/ 예~ 하고 열렬히 외쳤습니다. 곡이 끝난 후 사쿠라이씨가 '최고의 声였어요'라고 말했어요.)
16) MC...
지금이 2009년이고 우리가 미스터칠드런이라는 팀을 결성한 것이 1989년. 그러니까 20년이 되었네요.
(여기저기서 오메데또~ 작렬) 뭐 인기인이 될 자신은 있었지만! (笑) 20년이나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건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마워요.  

곳곳에서 예의 그 '사쿠라~이상~'하는 소리가 들려오는데,
보통은 무시하고 자기 할 말을 하는 것 같은 사쿠라이씨였지만 그날은 좀 반응을 했어요.
"오~"하고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기도 하고,
스탠드 F열쪽에서 한 남성팬이 무례하게 느껴질 정도로 사쿠라이씨 말 자르며 추임새를 넣자
"뭐 좋을대로 해~= ㅂ=)~ " 라는 식의 말도 했구요.

그리고 다음 곡 소개와 함께 시작된 아마츄어 시절+데뷔초기 이야기.
대강 알아듣긴 했는데 풀어서 설명하기 어려운 이 느낌..;

-데뷔 후 '이 곡은 라이브하우스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곡'이라고 소개된 적이 있지만 사실 그 정도는 아니었다.
-초창기에 쓴 가사 때문에 코바야시상한테 혼났다. "이런 거 인기 없어! 안 팔려! (팬들이 웃으니 여기서 약간 오바;한 사쿠라이씨)이 자식! 엉덩이 때려줄 거야!" ......-_-;;(본인과 팬들은 즐거워하고, 젠도 드럼으로 추임새를 넣어주었지만, 나카케&타하라 오빠는 피식~ 정도, 코바야시상은 썩소. ㅎ)

-뭔가 없을까~해서 찾아보니 이런 사진이 나왔다. 3초간만 보여주겠다. <ㅡ -_-;;

하고 92년의 엄청 촌스런 옷을 입고 해맑게 웃고 있는 오빠들의 사진이 3초 정도 나왔어요.
팬들이 폭소를 터뜨리니 "좀 귀엽다고 생각한다"고 변명도 하고,
"학생복 같은 걸 입은 사진도 있었는데.. 와, 그건 뭐.. 못생겨서... 그건 보여드릴 수 없고, 이건 좀 보여줘도 되겠다 싶어서"
라는 얘기도 했는데요. 그 학생복 사진이란.. 원더풀 이미지게시판 어딘가에도 있는 그 사진일까요? ㅋㅋ
팬들이 다시 보여달라는 의미로 박수를 치자, 급정색하며 "그건 용납할 수 없어요! 3초만이었어요." 라더니
다시 "어른의 3초였습니다"라고 말하며 살포시 미소를 지었습니다. ㅎ

멤버 전원이 좋아했던 밴드의 음반 쟈켓 이미지(남녀가 키스하는)와
코바야시상이 얘기해주었다는 영화 베티블루의 포스터 이미지를 보여주고,
다시 그 키스 이미지를 보여주며.
이런 그림을 떠올리며 들어주었음 한다고, 아까 그 3초는 떠올리지 말아달라고 하며 부른 곡이.

17) 車の中でキスをしよう (고요하고 감미로운 분위기였고, 팬들도 차분하게 들었습니다.)
18) HANABI (긴 MC에서 이어진 초창기 곡에 취해있는데 갑자기 튀어나온 HANABI. 전주가 흘렀을 때의 함성은 이번 앨범 수록곡 중 제일 컸던 듯..)
19) youthuful days (무대 양쪽을 질주하며 만면에 미소를 띄우고 부른 곡. '건배~'부분을 첫 날엔 팬들에게 마이크를 대주고, 둘째 날엔 본인이 건배~하고 손동작을 취하며 불렀어요.)
20) エソラ (쉴 틈을 주지 않고 달리는 분위기. Rock me baby~는 당연히; 팬들이...)
21) Innocent world (이번 이노센트 월드는 사쿠라이씨가 노래를 많이 했어요.)
22) 風と星とメビウスの輪 (스트링팀이 없어 MR이 섞인 것 같았지만, 원곡에 비해 좀 더 보컬이 돋보인 느낌이었습니다. 막귀라서 잘 모르겠지만요.=ㅂ=)
23) GIFT (홍백ver. 팬들이 양팔을 좌우로 흔드는.. 그 발라드곡에 자주 쓰는 응원동작;을 했구요. 홍백전 때의 그 뉘신가 싶던 다국적보조출연진들이 하는 것보다 훨씬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멤버들, 팬들 모두 라라라~ 합창을 할 때는 매우 감동적이었어요. T^T)

24) アンコール
25) MC (젠이 이번 굿즈 중의 파란색 '점프'티셔츠를 입고 나왔어요.)
26) 少年 (개인적으로 이 공연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곡. 곡이 좋기도 하지만 라이브는 정말 멋졌습니다. 완벽한 연주였다고 생각해요. >_<)
27) 花の匂い
28) 優しい歌 (역시.. '오오~'하는 부분은 팬들이. (/>ㅁ<)/... 마지막에 '우타~ 우타~ 우타~'하고 반복하는 사쿠라이씨가 귀여웠습니다.)

29) 멤버소개

코러스, 어쿠스틱 기타, 휘파람의 나오토 인티라이미. (라고 사쿠라이가 소개했;)
키보드- 코바야시 다케시.
드럼 - 스즈키 히데야. (늘 그렇듯 귀여운 포즈;)
베이스 - 나카가와 케이스케.
기타 - 타하라 켄이치
보컬에 사쿠라이 카즈토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만나요- 바이바이-

퇴장곡으로 에소라가 흐르고, 멤버들이 무대 양쪽을 오가며 인사를 했습니다.
팬들은 박수를 치며 곡을 따라부르며 멤버들에게 인사했구요.
멤버들이 모두 들어가자 벌떡 일어나 무서운 속도로 하지만 질서정연하게 퇴장하는 팬들이 놀라웠습니다. ^^;

어째 써놓고 보니 공연 후기가 아니라 사쿠라이씨 관찰기 같아 좀 민망하네요.
제 앞쪽에 와서 타하라 오빠가 연주를 하는데도 반대쪽으로 걸어가는 사쿠라이씨의 뒷모습에 눈이 가던 어쩔 수 없는 박순희인지라 다른 멤버들은...... 타하라 오빠 얼굴이 좀 좋아진 것 같고, 나카케 오빠 머리 예쁘다, 젠군은.. 여전하다 정도? -_-;; 하지만 라이브는 착실하게 즐기고 왔어요. ;;;

스트링스와 브라스밴드 없이 여섯이서 단출하게 진행한 라이브여서 그런지 아기자기하고 즐거웠어요. 멤버들 모두가 바삐 움직이는 것이 생동감 넘치기도 했고. ㅎ 연주 중에 서로 눈짓하며 웃는 여섯 명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암튼 오빠들의 연주를 제대로 감상하고 온 것 같아 행복하네요.♡

**

1) 14, 15일 공연의 내용이 뒤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가 아니라 있을 겁니다. 제 기억력의 문제로.
2) MC의 순서도 뒤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제 기억력의 문제로.2
3) 일어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제가 알아들은 말, 그 중에 기억나는 말만 적었습니다.
(지난 콘서트에 비해 MC가 꽤 길었던데다 말도 좀 웅얼웅얼 하셔서...;)

보고 오신 분들, 첨가나 정정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_)
MC의 내용도 '소설을 썼군' 수준이 아니라면 오타이려니~하고 너그러이 봐주시기를-♡


*

나오토군에 대하여.

토사카 료타(ap bank, 홈 투어때의 코러스상)군에 이어 새로이 미스치루 콘서트 멤버로 합류한 나오토군.
혼자 음악 활동도 하고 있고, 콘서트도 하고.. 예전에는 축구 선수였다던가요? 암튼, 그렇다던; 나오토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모습은 제가 잘 모르지만, 콘서트 멤버로서의 나오토군은 참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쿠라이씨의 소개처럼 '코러스, 어쿠스틱 기타, 구찌부에'였어요.
예전에 방송에서는 코바야시상을 대신해 피아노도 치고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암튼 재주가 좋더라구요. ㅎ
써니씨나 료타씨보다 노래도 잘 하는 것 같고, 목소리도 크고......
목소리도 크고...... 중간중간 사쿠라이씨보다 더 열창을 하셔서 제 데스노트에 적힐 뻔 하셨지만 매력적인 분이었습니다. 사쿠라이씨와의 호흡이 잘 맞는 것 같아요. ㅎ


**

사쿠라이씨에 대하여.

축구 굉장히 열심히 하시나 봅니다.
몸이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다리가 두꺼워지는 건 알겠는데,
축구하면 어깨도 넓어지나요? ㅇ_ㅇ;


*

굿즈에 대하여.

뭔 굿즈가 그렇게......
룸웨어(라지만 속옷처럼 보일 뿐인)는 뭐고,
후드T는 왜 두 가지나 되는 거고.
왜 둘 다 예쁘기까지 한 거고. -_-
예상 못한 일이었어요. 굿즈샵에서 지갑 다 털리는 건.

그래도 앵콜 때 젠 오빠가 저와 같은 티셔츠를 입고 나와서 기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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