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이 시작되면서 쓴 다이어리를 다시 읽어 봤는데 감회가 새롭더군요.
어느덧 올 한해도 삼분의 일 정도만 남았네용ㅠ.ㅠ
작년 이맘때쯤 드라마 롱바케이션을 열심히 보면서 일희일비 하던 모습이었는데,
굉장히 긴 시간이 지나간듯한 기분이 들어요.
실제 드라마 속 배경 또한 요즘 모습과 비교하면 시간이 좀 지나긴 했지만,
그래도 그때(드라마속)는 좀 더 따뜻한 무언가가 있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줄거리도 해피 엔딩이라 좋지만 역시 오프닝이 제 마음을 사로잡아 버렸죠.
음... 그리고 작년은 일본의 가을을 찾으러 비행기표를 끊었던 해이기도 한데
불과 일년 사이에 세계 경제는 참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8~9만원 하던 주식도 지금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으니. ㅡㅡ;;
버릇이 잘못 들여진건지 늘 과거가 좋다고. 그때 그 시절이 그립다고 자주 생각하게 되네요.
현재라는 부분에선 굉장히 회의적으로 반응하고ㅎㅎ
예전 환하게 웃던 시간들을 떠올리면 그리운 기분이 다시금 찾아와요.
지금은 자기 시간이라는걸 억지로 쥐어 짜도 여유를 느낄 수 없으니...
원더풀도 생각하면 예전처럼 자주 뭉치고 즐기던 그때가 더 좋았던거 같아요.
저 또한 6년 가까이 머물렀지만 제 위에 분들은 저와는 다른 삶을 만들고 계실테고,
전 요즘들어 현실이라는게 정말 막막하구나 싶어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앞으로 어디로 흘러 들어가고 어떻게 지냈으면 좋겠다 싶은것도.. 물음표 투성이...
이럴때는 자연스레 술 생각이.ㅡㅡ;;
술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