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졸업여행을 갔었는데요
으아.. 진짜 고생많이 했습니다
지리산쪽으로 갔었거든요
분명히 20분코스라고 알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는데
거의 암벽등반(...)을 하면서
고생하고 내려오니
2시간이 걸렸더군요.....완전탈진
20분이라는 말에 속아서 구두랑 부츠신고갔던 애들....
신발이 완전 아작났습니다
어떤애는 구두가 평발구두가 되었다고 하더군요..(구두 굽이 다 날아가서...)
게다가 그 다음날도 또 등산..
이번에는 마이산이었습니다
돌아올때는 근육이 완전풀려서 계단을 못걷겠더라구요 ㅠㅠ
숙소도 완전 대박이었습니다..
밤에는 보일러 안나오고..
온수 안나오고
심지어 화장실 하수구 막혀서 물 안빠지고....
(보일러 안나와서 춥다고 얘기하니까 그냥 술마시고 자라고 하더군요..;;; 교관이 할말이냐.;)
장래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도 해보고
애들이랑 얘기도 많이 하고싶었는데
너무 고생을 하느라 그런걸 못해서 아쉽군요..ㅠㅠ
아 그리고..
거기 숙소 이불이 정말....!!!!
돌아와서보니 진드기로 추정되는 것들로부터
엄청난 습격을 받아서
여기저기 가렵고 빨간점이 생겼습니다...ㅠㅠ
어쩐지 냄새 나더라니...
그냥 오리털파카 입고 잘껄...이불 안덮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