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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쓰는 home투어 in 마린후쿠

KBS™ 2007.05.11 00:43 조회 수 : 561 추천:13



앞선분들께서 자세한 이야기를 하셨으니~

저는 개인적인 이야기들과 사진으로 하겠습니다 ㅎㅎ

첫날은 흐리고 비가올것같았지만, 비는 오지않았던 날이였습니다.

저는 1시간반정도를 기다린끝에; 굿즈를 손에넣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자 우르르 썰물처럼 많은인파가 빠지더군요,

그날 저는 티켓이 없었기에; 혹시나하는 마음에 공연장 옆 선착장옆에 앉아서

귀를 귀울였습니다 ...  ... ... ... ... 방음시설이 완벽해서 한개도 안들렸어요.

갑자기 너무 암울해졌어요 .  어두워진 가운데 선착장가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간혹 노숙자 아저씨가 움직이는 인기척만이 느껴졌습니다.

공연장으로 귀를아무리 귀울려도 아주-간혹 둥둥거리는 소리만 들리곤했습니다.

어두워진 선착장가의 벤치를 밝혀주고 있는 뜸뜸히 켜진 라이트 옆에 앉아서,

이번 home엘범전곡 가사를 프린트한걸 주섬주섬 넘겨보았습니다.

"아 지금쯤 어떤곡이 나오고 있으려나" 생각할수록 왠지 슬퍼지더라구요 ㅜ.ㅡ

처음 미스치루에 빠진곡들인 sign과 쿠루미를 (노숙자 보다도 불쌍하게) 흥얼거리며.

첫날의 공연이 끝나고 있었습니다.

둘째날은 비가 공연전부터 주룩주룩 내리더군요, 그래도 제손엔 티켓이 있었기에 행복한

마음으로 공연장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스텐드였지만, 사쿠라이형이 핸드폰정도 크기로

보이는 자리여서 기뻣습니다. 제 오른쪽에는 빡빡머리청년이, 왼쪽에는 저보다 한살많고,

이미6번 이나 미스치루공연을 쫒고있다는 선배팬?처자분이 계셨습니다.

공연초반부터, 이미 저의 혼을 빼놓는 공연이였다죠;ㅇ; 설명을 하자면 마치 눈속에

무지개가들어있는데, 눈이 햇빛에녹아 그 무지개들이 사방으로 터져나가서 온세상이

무지개빛으로 되어버리는, 그런 느낌이였답니다. (망상중-12세이상 상상불가)

아무튼 너무 좋았어요, 그런 콘서트도 처음이였구요, 모든것이 감격스러울 따름이였습니다.

문제는 거기서부터 였습니다; 오른쪽의 빡빡머리총각이 공연 초반부터 훌쩍거리는 것예요;

처음엔 안경을 고쳐쓰는가 싶더니, 무슨 안경에 양념을 뭍혀놨냐;;; 계속 찍어대시더군요.

그 광경을 바라보며, 왼편의 선배팬처자? 의 능숙한 제스쳐를 곁눈질로 따라하고 있었던

저는 마음이 찡- 해질수 밖에 없었어요. 그나마 신나는 템포의 곡들로 연이어, 약간 해소가

되는가 싶더니, any가 연주되고, to u 가 흐르니 다시한번 감동의 물결이 치기 시작했지요.

갑자기 대각선옆쪽의 처자가 눈물보가 터지는가 싶더니, 빡빡머리총각은 이미 안경쪽으로

손이 자꾸가고 있었습니다. 마빡이같이;;     .. 아아 그러다보니 저도 감상에 젖어버렸어요.

タガタメ가 흐르자 주변의 몇몇 분들의 눈물샘이 터진듯 손이바쁘게 움직였고,

ポケットカスタネット가 끝나고 Worlds End가 흘렀습니다. 제눈가도 이미 눈물테러에

젖어버렸고, 제가 정말좋아하는 곡인 終わりなき旅의 간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여행을 하게된 여태까지의 일들이 머릿속에 파노라마쳐대며, 귓속으로

파고드는 그노래는 저의 뇌를 마비시킬 정도로 와닿았죠. 완전 눈물이 질질... 눈물닦는걸

중간에 포기하고 마냥 흘려보냈답니다; 그순간 만큼은 그전날, 부둣가에서 노숙자보다도

불쌍한모습으로 쿠루미를 흥얼거리던 저의 모습도 뽀샤시하게 파노라마로 지나갔다지요.

노래가 끝날즈음엔 공연전에 공연장앞에서 샀던 사제굿즈(수건)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루시를 마지막으로 본공연이 끝나고 가수분들이 모두 들어가면서, 잠시의 쉬는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때 공연이 끝난줄도 모르고; 마냥 잠시 쉬는갑다 생각하면서 시계를봤

더니 벌써 끝날시간이더군요; 그때의 허탈감이란 정말;; 말로도 표현못할거같습니다.

앵콜곡들은 그야말로 제 가슴에 구멍하나를 후벼파놓고 말았습니다. 앵콜곡 내내 공연의

끝나감이 아쉬웠고, 일상으로 복귀의 스트레스가 저를 암습하더군요 ;ㅇ;

공연이끝나고 비오는거리를 걸어서 하카타역까지 오는길은, 꿈에서 깨어나 어떤꿈이였는지

멍하게 생각해내고있는 그 상황과 동일했습니다. 머릿속에서는

彩り의 [다녀왔어요 어서와요/ 고마워요, 또보자,] 로 바꿔불렀던 소절이 돌고돌았습니다.



이번주는 내내 彩り의 해석된 내용을 전자사전으로 의미를 되세겨보면서 지나고있습니다.

귀에는 영원히 질리지 않을듯한 멜로디가 흐르고있습니다.

머릿속에는..  흐렸지만, 비가왔지만, 아름다운 노래로인해 즐거웠던 순간들이...



길고, 혼란스럽고 정리안된 글로 개인의 느낌을 전달하고싶다는것은 어렵네여.
하지만 mr.children의 노래를 좋아하는 마음은 원더풀의 모든분들이 같을거라고 생각해요.
언제가 될지모르지만, 꼭한번 그들의 공연에 가보시는것을 추천해드립니다.
다시한번 스크롤의 압박에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있습니다;즐거운 주말되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15주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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