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J-POP을 아시는 분이라면 모르는 분이 없으셨던, 한때 유명했던 사이트.. J.K. Music Station.
2004년 무렵에 관리자의 주문배송 지연 혹은 일방적인 묵살;; 등의 회원들을 기만한 관리 덕택에 폐쇄된 이후.

몇달전에는 J-POP 커뮤니티 및 공유 사이트로 유명했던 JPtown이 폐쇄되었죠.
지금은 1orz.com이라는 홈페이지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만, 예전만큼의 활기를 찾아보긴 힘들더군요.
소수의 정예회원들이 어떻게든 홈페이지를 살리기 위해서 노력하시던데..
실질적인 운영자이신 분이 무한 잠수로 들어가시고 부운영자 되시는 분께서
트래픽 분산을 위해서 그간 운영해왔던 클럽박스에 자료를 꾸준히 올려오셨지만,
결국은 자신이 더 이상 '그래야 할' 의무가 없다고 느끼셔서 곧 그 관리를 그만두신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어디까지나 회원들의 태반은 다운족들이고(저를 포함하여-_-),
컴플레인이나 자료 요청, 회원 등급 업 따위의 개인의 이익과 편의만을 노리는 얌체족들 때문에,
그리고 저작권 문제와 관련하여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오셨다고 합니다.
SM-Avex와 같이 자사의 저작권에 대해서 활발히 권리를 주장하는 회사가 아닌 이상
큰 태클이 들어오지 않는 건 사실이지만.. '공유'라는 개념 자체가 불법이라는 사실은 변함없으니까요.

물론 '스트레스'야 본래 운영자분께서 틈틈히 공지를 통해서
지난 몇 년간 누차 얘기해오셨던 이야기이기에 그러려니 할 만도 하겠지만
그 동안 격려의 쪽지를 받은 건수는 달랑 6건 뿐이라는 말에
왠지, 울컥 해버렸달까요.

다운족인 제가 그러한 감정의 절차를 밟기까지는(?)
'지금의 현황대로라면 굳이 작업을 하지 않아도 금박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와 (우우.. 이 정체모를 열등감;;)
앞으로 더 이상 이 곳에서 자료를 받을 수 없다는 작은 불평이 작용했습니다만-_-

울컥해보고 나니까..
아무런 금전적인 보상도 없이, 불특정 다수를 위해 일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실감이 되더군요.
갑작스레 어떠한 통지도 없이 잠수를 타버리는 운영자의 심정.. 반사조건적으로 욕을 해대는 회원들.. 으음.

어떠한 올바른 해답을 구하려는 건 아닙니다.
다만 레리가 처음으로 '운영자'라는 입장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는 점과,
다운족인 제가 이 곳에다 이런 글을 씀으로써 '무관심'에 대해 조금이나마 속죄를 하고자 하는 기분이랄까요.
(레리는 멀티태스킹에 무척 약하므로;; 아직까진 원더풀 외에 다른 홈페이지에 몸담을 생각은 없습니다;;)


2. 오후에 있는 전공수업이 휴강이 나서 랄라라 신나게 기숙사로 향하던 중,
누군가가 저에게 다가오면서 저를 이끄는 손짓이 보이더군요. 으헉-_-
저것은 필시.. '설문조사'가 아니면 '종교 전도행위(?)'다..
전자의 경우라면 설문조사인 척 하면서 결국 물품강매행위를 요구하는 걸테고,
후자라면 레리의 콤플렉스인 종교에 대해서 심하게 찔러댈테지.
몸을 틀어서 도망가려고 했으나.. 덜덜덜.. 이미 포위당해 버렸습니다.

이번에는 후자더군요. 벌써 캠퍼스 내에서만 종교의 권유를 4번째 받고있는 레리-_-

'$%^&&^(*&($#%^$(기독교 자체를 비난하려는 게 아니라.. 관심이 없기에 레리에게는 안들립니다;;)'
'-_-'
'%^&%^*%!#@%^*&)... $%6346%^*^&*#%#$^%^'
'-_- 죄송합니다. 저 가볼게요. 저 때문에 시간낭비 하시지 마세요.'
'어머, 가긴 어딜 가세요. #%%^&%&^%@_%($%^)$%^)*)%&*'
'-_-'
'^*%*&)(*)#$%@#$%$'
'-_- 아부 안하셔도 되거든요.'
'!@#$@#$@#$$^%$^%&^& 계속 표정이 -_-시네요?'
'-_-...'
'어머.. 어떡해..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서.'
'-_-(레리 특유의 뻔뻔함과 수줍음이 결합되어서 나타난 결과일 뿐)'

.
.
.

'여기 이름이랑 전화번호 적어주실래요? 명의도용같은 거 하려는 게 아니에요. 우리 나쁜 사람 아니에요 >_<'
'-_-...........'

.
.
.

'예... 그럼.. 가보세요.'
'(내가 이겼군)-_-... 수고하세요.'

지금은 안티크리스찬이 되어버린 레리도 한때는 세례도 받은 기독교신자였는데-_-
어쩌다가 잘못 만난 인연이 종교까지 틀어지게 만들어버렸군요..
가끔가다가 내 자신이 힘들다고 느껴지면 '그 분'의 존재를 믿어보고 싶기도하고,
예전에 대한 그리움이 샘솟아나기도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가 봅니다.
구약과 신약의 갭에 대한 불신과 다빈치 코드 따위의 소설에 등장하는, 그런 류의 역사적 이론에 각성이 되버린지도;

그건 그렇고.. 내일 벙개에 정말 저런 식으로 나간다면
다들 저를 비호감으로 보실 게 뻔하겠군요. -_-(나가긴 가는거냐?) 원래 그렇지만;
원더풀에서 워낙 성격을 가장하고 나돌아다녀서뤼 쿨럭..;;


P.S. 오늘 강의시간에 넌센스 퀴즈를 하나 알게 되었는데.. 여기에다 올려봅니다.
'What is the animal that bears its baby at high place?(높은 장소에서 새끼를 낳는 동물은 무엇인가?)'가 문제거든요.
다들 높은 장소라고 하여.. 높은 상공에서 새끼를 낳는걸로 생각;; 대부분 답을 '새'라고 생각하더군요.

하지만 답은 황당하게도 하이에나였습니다. -_-+
높은 곳에서(High -> 하이) 새끼를(Baby -> 아기 -> 애 -> 에) 낳음(Bears - 낳다를 축약한 표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