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기간 8년. 정규 앨범 5장 발매.
어느덧 국내 가수로선 중견으로 접어드는 롤러코스터가 됐습니다- _-.

멤버들이 모두 삼십 줄이 훌쩍 넘었으니 세월의 흐름은 막을 수가 없군요.

그럼에도, 콘설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게 하시니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그래서 다녀왔습니다+_+ 두둥.(사진은 못 찍었어요;;)

3월달에 예매할 때만 해도 사람들 많이 안 올 것만 같았는데. 현장에 가보니 제법 많이
오셨더군요. 물론 스탠딩공연 이고요.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했습니당.

남성팬들이 많이 올 것만 같았는데 여성분들이 대부분이더군요. 대략 7:3의 일방적 비율.
처음엔 조금 뻘쭘했는데 팬들 모두 열성적이라서 함께 뛰었습니다+_+

무대위에 등장하신 지누 - 조원선 - 이상순 너무 멋지더군요.ㅠ_ㅠ

5집 타이틀 "숨길 수 없어요."로 시작해서 주옥같은 곡들이 마구!!

1,2,3,4,5 집 곡들이 골고루 나왔는데 곡 배치가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가려운 곳을 벅벅 긁어주는 기분이랄까.

공연 중간에 "고등학생 분 있어요??" 라고 물었는데 많은 분이
환호성을 지르더군요. 세 삼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_-)/

그런데 또 물어보더군요. "그럼 중학생분 있나요??"

아이돌 가수들의 압뻵이 심한데 설마 중학생이 있을까?? 했는데.
몇 분 손을 들어주시더군요. 괜스레 친밀감이 상승했습니다.  

계속 부르다가 원선 누님이 "너에게 보내는 노래" 부르겠습니다 하는 순간,
저도 모르게 "오───우!!" 가 나오더군요. 완전 박순희 모드였습니다.

같이 따라부르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ㅠ_ㅠ 정말 좋아하는 곡이거든요.

러브 바이러스에서 해금 부분이 있는데 그건 상순이형이 일렉으로 대체 했습니다@_@
공연 중간에 휴식시간에 서울 전자 음악단? 분들이 오셔서 세곡 정도 하셨는데
솜씨가 장난 아니더군요^^;  신들린 무대였습니다.

롤코 노래 자체가 좀 가라앉는게 많아서 뛸 기회가 적었는데
흥겨운 곡들이 많은 4집의 해바라기- 무지개 등등 쏟아져 나오니 안 뛸 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미발표곡 노래를 불렀는데요. "유행가"라는 제목의 노래인데
무척 흥겹더군요. 반응이 좋으면 어떻게 나오게 해보겠다던데 흠^^

앵콜송의 끝은, 모든 팬들이 당연하게 기다려온~
롤코의 최대 히트곡 "습관" 지금 들어도 전혀 촌시럽지 않은!

모두 하나가 되어 열창했습니다. +_+

이번 8월에 공연이 있다고 하는데 기다려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