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라도 딱 붙어서 글쓸려고 했는데
그냥 또 답답한 마음으로 쓰게 되네요.
늘 그렇듯이
근황밖에 쓸게없네요, 별로 궁금해 하실분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요즘은 기말고사 기간인데도 학교공부하는게 숨막힐거같아서
아예 차라리 다른 공부를 하고있어요
뭐든지 배워두면 좋죠, 배워서 남 안주는거 압니다
원래 수능보기 전 계획 대로라면 지금쯤
가히 초인적인 스케쥴로 운전면허공부, 일본어,영어 회화학원, 요리학원, 에스파뇰(;), 킥복싱(?!??), 알바 기본 2개 는 뛰고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그냥 놀고있네요. 아버지의 오래된 수동카메라도 사용법을 배워야하는데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될지 막막하다는..
수능만 끝나면 엄청 좋을 줄 알았지만 남는건 허무함 뿐이란걸 새삼 느낍니다.

얼마전 Beck의 The Information 이랑 Elliott Smith의 from a basement on the hill 샀습니다.
벡의 신보는 소식은 들었지만 수능준비로 살수가 없었기때문에 사서 들을때의 감동을 오랜만에 느껴봤네요
음악평은 쥐약이라 그냥 좋다는말만 하지만 이번껀 몇몇곡들이 특히 맘에 들고 , 다른곡들은 비슷비슷..이번꺼는 앨범전곡 뮤직비디오 dvd딸려있어서인지 왠지 한정판같은 기분도 들더군요
전곡 뮤직비디오라고해도 너무 성의없다이게뭐야정말 심심해서 만들었구나! 라고 말할뻔했을정도로 퀄리티는별로였지만 홈비디오 찍어논 느낌이길래 나름 정겨웠달까.
엘리엇스미스는 수능끝나고 겨우 헤어나왔기때문에 아직은 쿵짝뿅뿅거리는 벡의음반을 더듣고있네요 이번 해는 특히 두사람 음반만 줄창 들었지만 듣고나니 둘이 친구였다라는 사실을 알고선 더욱 신기해했던 한해...두사람의공동작업이 나올뻔하다안나온게 정말 아쉬워요.
더불어 Nick Drake님의 음악도 즐겨들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전설이 되어가고있으신 그분
그러고보니 천재라고 불리지 않는사람은 거의 손에 꼽을듯 모두가 천재라고 불리네요

영화 프레스티지를 보고싶은데 정작 볼시간이 안난다니 웃깁니다.애정결핍(생략)도 봤는데 말이죠 누군가와 함께 보려니 더 그런거같네요.
특히 요즘정말 볼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하면 서울권이면 좋겠는데 점수가 영 부족한듯 싶네요
ㄷㄱ대 지원해볼까하지만 가채점결과갖고는 아직 뜬구름잡는거고
나와봐야알겠죠
사실은 ㅎㅇ대 가고싶었는데 정말 무리인것 같아 포기..

암울하네요 다음에는 꼭 대학 붙어서 영상회에도 얼굴 들이밀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