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鈴木英哉 Personal message

‘밴드의 분위기 메이커이기도 한 인간미 넘치는 드러머. JEN이 회상하는 지난 15년 간의 미스터 칠드런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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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시원한 웃음소리가 점점 다가온다. 문이 열리고, 그가 들어왔다. 말할 것도 없이 밴드에게 있어 드러머의 역할은 너무나도 분명하다. 드럼이 없으면 아무것도 시작될 수 없고, 드럼이 없으면 아무것도 진행 할 수 없다. 무대에선 사쿠라이 바로 뒤에 앉아, 혼신의 힘을 다해 모든 파워를 쏟아 붇는다. 가끔은 만면에 웃음을 띄고, 또 때로는 무언가에 취한 황홀한 표정으로...

무대 위에서도, 일상 속에서도 그는 흔치않은 캐릭터를 가진 무드메이커이다. 그에게는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英哉(히데야)’라는 멋진 이름이 있지만, 주위 사람들은 그를 부를 때, 친근함을 담아 ‘JEN’이라고 부른다.

Q :『HOME』이라는 타이틀인데요. JEN씨에게 있어선 어떤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까?

A : 결코 단순한 의미의 ‘집’이라고 하는 ‘HOME’은 아닙니다. ‘우리들’이라는 뜻도 있구요, 음... 어쨌든 ‘노래’라는 존재가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는 그런 ‘HOME’이라 그럴까? 엥?! 지금 제 일본어가 제대로 되고 있나요??ㅋ

Q : 거~의 괜찮은 거 같은데요.^^ 그런데, 멤버들 각자가 생각하는 그 ‘홈’이라고 하는 이미지들이 대체로 비슷하던가요?

A : 그전에 'HOME-MADE'나 다른 제목을 붙혀 보기도 했는데요, 결국 다 떼어내고 ‘HOME’이 됬죠. “아! 이거였어?!” 라며 멤버들 모두가 납득했다고 할까요?

Q : 최근 JEN씨가 곡 작업이나 타이틀을 정할 때 있어 결정권을 적잖이 발휘하신다는 얘기들을 들었는데요.

A : 아뇨~ 그런거 없는데. 어디서 그런 소문이^^ 그런데 이번 앨범 타이틀은요, 진짜『Mr.Children』만으로 가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싶었을 정도예요. 비틀즈의『The Beatles』까진 아니더라도. 이건 금방 생각해 본건데요...

Q : 그것이 마치 팬들로 부터는 “White album”처럼 불리우는 것과 같이...(비틀즈의『The Beatles』앨범은 표지에 아무런 표식과 디자인도 없이 새하얀 종이로 되어 있었다.)

A : 맞아요, 맞아요. 그니까『HOME』같은 경우에는 자켓을 비유해서 “풀 앨범”이라던가.ㅋㅋ 오~ 그것도 괜찮겠는데? 하하하

Q : 그것 괜찮네요.^^ 그런데 말이죠,『シフクノオト』시절에는 사이사이 약간의 공백이 없지 않았는데,『I♥U』에서 이번 앨범으로 넘어 오는 흐름은 끊김 없이 자연스레 흘러온 느낌이 들어요.

A : 그~렇죠? 돔 투어가 12월에 끝나고 다음해 1월은 죽 쉰다는 계획이었는데... 그 후 바로 시작이 되었거든요. 레코딩이...
Q : 금번 앨범은 내용적으로 완전히 달라 진건가요?

A : 그렇다고 봅니다. 아~ 곤란하네요.^^ 구체적으로 얘길 하지 않으면. 하하하

Q : 말씀 해주시지 않으면 이 방에서 못 내보내 드립니다.^^

A : 하지만 이번 앨범 있죠. 먼가 했다는 느낌이 별로 없어요.『I♥U』시절에는 각 수록곡들 별로 완성형에 다다르기까지 여러 장애물이 있었던 느낌이었는데요, 이번엔 그런 것도 없었고... 그런 의미에서 말씀드리는 ‘아무것도 한 게 없는 느낌’이란 건데요... 레코딩은 앞으로도 또 계속할 수 있는 거고, 지금 해 놓은 것만으로 무언가 완성형을 논할 것도 없다는 생각도 들고...

‘이 부분을 바꾸고 싶어’라고 말하기 보다는 ‘어떤 식(어떤 느낌)이라도 괜찮다’-하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이 훨씬 많았다는 사실이 전작 작업 때와는 전혀 달랐던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Q : 좀 전에 말씀하신 그 ‘장애물’말인데요. 이번 작업 쪽이 좀 더 ‘되는 대로’라고 할까, 그런 릴렉스한 태도에 가까웠다는 말씀이신가요?

A :『シフクノオト』부터 그래왔냐고 한다면 그랬다고도 할 수 있는데요, 특별히 레코딩을 하고 있다는 느낌 보다는 그저 일상생활을 영위해 간다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일을 하러 간다는 느낌도 별로 없었고... 그건 정말 중요한 거죠?!

Q : 아마추어 시절이라면 프로처럼 따로 계약 같은 것도 없고, 단지 ‘음악을 한다는 것’이 일상이었겠죠? 하지만 프로가 되고 나면 따로 자각하고 의식하는 게 생기게 마련이고 마치 음악을 ‘일처럼’생각하기도 하고... 하지만 최근의 미스터 칠드런의 행보는 음악을 처음 할 때의 그 자유를 되찾았다고 할까요? - 이런 식으로 해석해도 될런지요?

A : 하지만 이렇게 인터뷰 하는 순간에도 별로 자각하거나 하는 게 없어서요.^^ 오히려 대화해 가면서 새롭게 인식하는 부분들이 있죠. 하지만 아까 전 그 ‘일상’이라는 것과 연관해 말씀 드린다면,『シフクノオト』시절부터 그런 것에 눈을 조금씩 돌리기 시작했고, 다음 작품『I♥U』에서는 말로 나오기 전의 충동이란 것을 패키지화 시켜 담아 보고 싶다-하는 생각이 있어서. 하지만 지금 와서 또 생각해 보면 그때 그때마다 특별히 의도적이었다거나 하는 것도 없었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의도조차도 없었다고 할까?


‘이번 인터뷰는 정말 힘드네요’라며 멤버들마다 푸념을 던진다.

하지만, JEN이 얘기한 그 ‘의도하지 않았다!’-라는 말이 지금의 대화에 주요한 키워드가 될런지도 모르겠다. 좀 더 핵심을 파고드는 질문을 던져 보도록 하자!


Q : ‘연주’적인 면에서는 어떠셨습니까?

A : 이제까지 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에 도전해 보자 하는 생각은 전혀 없었구요, 금기(taboo)적인 것도 없었고... 그런 의미에선 굉장히 자유로웠던 거 같아요. 게다가 이미 노래가 다 나와 있는 상황이라, 거기에 자연스럽게 호응해 가는 것뿐이었다고 할까요? 정말 심플했어요. 그 부분에 있어선.『I♥U』는 가사가 없는 상태에서 멜로디만 가지고 반응해 가거나 타하라의 기타 프레이즈에 호응해 가거나 하는 스타일이었는데요. 하지만 금번에는 처음부터 가사도 다 있었구요, 거기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이런 모습이 되어 버렸다고 할까?

Q : 전원이 “함께 노래했다”-고 하는 그런 뜻?

A : 네, 네, 네. 그런 건지도 모르겠네요. 이번 앨범의 어레인지에 있어 테크닉적으로 가장 앞서 있는 작품이「箒星」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곡도 기본적으로 노래가 있는 상태에서 저희들의 연주가 배경처럼 뒤따라 붙어간 느낌이랄까요...?

Q : 사쿠라이씨가 만들어 온 곡에 멤버들이 자연스럽게 반응해 가는 형태였다고 한다면, 결국 원만하고 별탈 없이 진행된 앨범 레코딩이었다는 말씀이신가요?

A : 근데요, 이번 앨범에 수록되진 않았지만, 1곡... 그... 모두가 꺼려했던 곡이 있었어요.^^「HIKARI」라고 하는 제목을 붙였던 곡인데요, 어레인지를 요리조리 바꿔 봐도 좀처럼 어울리지가 않아서, 결국에는 그 곡을 두 파트로 나누어서 각각을 다른 노래로 만들어 본다거나 하는 작업을 꾸역꾸역 했던 일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럴 때조차도 ‘작업’이라는 측면에서 너무나 즐거웠었거든요.

Q : 모든 것이 하나의 결과로서 도출되지 않더라도, (과정들이) 분명 어딘가에서 다시 살아날 것이다-같은?

A : 네네. 분명 그런 경험들이 이번 레코딩의 한가운데에 자리했다고 할까... 아냐 아냐, 그보다는 조금 뒤쪽이려나. 아무튼 그럼으로 해서「HIKARI」하나에 너무 집착했다고 할까... 하지만 저희들은 그것조차도 그렇게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구요. 그 순간의 실험성이란 것을 가지고 즐기고 또 재밌게 논 것이었고... 하지만 그렇게 까지 해 봄으로서 남길 것은 남기고 필요 없는 것들은 가지치기 해 버렸다고 할까요? 예를 들어「ポケット カスタネット」라든가에서 그런 (시행착오를 겪은) 실험적 시도가 실재로 적용 가능했다거나 하는...

Q :「HIKARI」라는 말이 나왔지만, 이번에 앨범에 수록되지 못한 곡들도 꽤 있나 보더라구요?

A : 에~ 그러니까, 실재로는 더블앨범도 가능할 만한 요소들이 다분했는데요, 17... 아냐 18곡 정도였나? 그게 좀 숫자가 미묘하잖아요. 더블앨범을 만들기에는 좀 더 곡이 필요한...

Q : 진짜, 곡 수가 조금 미묘하네요. 통상 더블앨범이라 하면 20여곡은 되어야 하니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멤버 전원에게 공통으로 던진 그 질문.

15년의 세월을 그는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고 있을까? 그리고 개인적 포부도 포함해 함께 질문을 던졌다.


Q : 아~ 그랬었군요. 근데 이 질문에는 “별로 의식하고 있지 않다”라는 답변이 압도적이었는데요

A : 15년이라고 하는 매듭, 일단락? 말씀하신대로 특별히 생각하고 있는바가 없습니다. 20년이나 한 30년 정도 하면 거창한 감상이 생길지도 모르겠지만. 단지, 그 누구였더라... 그... 암튼 누군가 우리를 보고 “베테랑이십니다!” 하고 얘기 해준 분이 계셨는데 그건 ‘싫어요~오’ㅋㅋ 억지로 ‘중견’인가 생각 해 보면 ‘베테랑’이라는 말도... 아냐, 아냐. 먼가 미묘합니다. 지난 15년이란 세월이... 어중간한 느낌도 들고. 그게 지난 10주년 즈음에 ‘다음은 15주년 입니다!’라고 누군가 얘기했을 때도 무언가 가슴속에 잘 와 닿지도 않았고.

하지만『HOME』에 이어서『커플링집(B-SIDE)』를 내는 건 이 시기 아니면 안 되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있었던 건지는 모르겠어요.

Q :『B-SIDE』까지 나오면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작업하신 작품들은 모두 세상에 빛을 보는 것이다-라고 하는 생각은 드시지 않으시겠습니까?

A : 그렇습니다. 분명 그렇겠죠. 사쿠라이도 했던 말이지만,『B-SIDE』선곡 작업을 하면서, ‘이 느낌!『HOME』이랑 꽤 닮아 있는 걸?!’ 하고 말했었죠. 그런 의미에서도 어떤 공통분모가 있구요,『HOME』의 뒤를 이어 발매 한다는 사실도 마음에 들고...

Q : 최근에는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 가르쳐 주십시오. 저번 인터뷰 때에는 ‘따로 간(肝)이 쉬는 날’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말씀하셨는데요.

A : 휴간일(休肝日) 그게요, 최근 얼마간은 레코딩에 리허설 등등 때문에 전혀 마시질 못했어요. 전혀~

Q : 자각은...?

A : (작은 목소리로) ... 나이가 나이인지라... 다시 말해, 분해 능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어요. 마신 걸 전부 분해하지 못하는...

Q : 결국 분해 효소가...

A : 맞아요.^^ 정말 효소가 점점 부족함을 느낍니다.^^ 아, 하지만 다른 때에는 잘 마셔요.

Q :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포부’에 대한 질문으로 인터뷰를 마무리 할까 합니다. JEN씨의 나이라면...

A : 맞아요. 제가 좀 ‘초 에로이’(엄청 밝히는 남자 정도의 의미?)합니다만.ㅋㅋ 올해의 포부라 하면 말이죠, 《가슴 풍만한 분들 대모집!! 살결까지 하얗다면 더욱 환영!!》요 정도의 느낌으로 공모라도 하고 싶은데요.ㅋ 아무튼 올해의 목표는 ‘여자들한테 인기있고 싶어!!’입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별책 카도가와 Special Issue 'Mr.Children' 스즈키 히데야 솔로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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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첨부가 안 되는 관계로 일단 자유게시판에 올렸습니다. 차후에 바이오그래피로 옮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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