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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islei.lil.to/[그 어떤 어려운 상황이 되어도 즐길 수 있는 자신을 항상 준비해 두고 싶다]
Spiritual Interview - 사쿠라이 카즈토시 -
Bank Band의 보컬리스트, 코러스, 기타리스트로서, 그리고 Mr.Children의 보컬리스트로서 ap bank fes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 사쿠라이 카즈토시에게 지금 생각하고 있는것을 물었다.

'해프닝을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해요.'

츠마고이에서의 3일간은, 출연자도 스탭도 관객들도 희비의 엇갈림이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서, 전 출연자들 중 가장 긴 시간을 스테이지에 설 예정이었던 사쿠라이는 무엇을 생각했을까. 이 기회에 얻은 교훈인가, 아니면 다하지 못한 마음인가. 이 날, 그는 페스의 여운에 젖어있을 틈도없이 다음 목표를 위해 스튜디오에 있었다. Mr.Children의 스타디움 투어의 준비를 위해서다. 다른 멤버들은 아직 도착해있지 않았다. 스탭이 연주하는 사운드 체크를 위해 기타만이 울리고 있다.


우선 이 이야기부터...

카도카와(이하 'K') : 올해는 정말 스케쥴이 빡빡하네요. Mr.Children의 아리나 투어 마지막 날의 다음날부터 Bank Band의 리허설, 그리고 지금은 ap bank fes 07을 마치고 다시금 Mr.Children의 스타디움 투어의 리허설, 그리고 본격 투어가 남았으니까요. 쉴 시간이 없을정도 아닌가요?

사쿠라이(이하 'S') : 그래도 생각보다 쉴 시간이 없는건 아니에요. 그래서 체력적으로 힘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정말 좋은느낌이죠. (웃음) 작년에 비하면 훨씬 편한거에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작년은 스케쥴적으로 편했는데, 체력적으로는 힘들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K : 페스가 끝난 후, ap 싸이트에 발표된 사쿠라이상의 메세지를 읽어보니, '조심성없게도 난 이 태풍을 즐기고 있었다' 라는 표현이 있었죠. 인간은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유감' 이라 생각하는데, (사쿠라이상은) 조금 다른 것 같군요.

S : (자신이) 해프닝이 좋은걸지도 모르겠어요. 예를들어, 3일째에 Mr.Children의 차례에서 고바야시상이 시루시의 인트로 피아노를 틀려도. (웃음) 그럴 때, 트러블에 대처하는 자신이 꽤 좋아요.


K : 갑자기, '여러분 같이 불러요~' 라며 관객에게 말을 걸 때 말이죠. (웃음)

S : 아마도 제 성격 어디선가 '예정대로 진행되는건 지루하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거야 말로 인생에서 좋은일이 쭉 계속되거나하면 굉장히 불안해지고... 그러고보니 (월간 카도카와 총력특집 '스카시카오' 편에서)스가시카오상과 대담할 때도 얘기했었죠.


K : 인생은 결국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가 아닌가하는...?

S : 그래요. (웃음) 그러니까 그런 의미도 해프닝이라던가 트러블이 생기는 쪽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느낌이 든달까. 그것도 포함해서 전체의 밸런스가 유지되는 느낌이거든요. 그래서 올해의 ap bank fes에서는, 끝나고보니 '오히려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은게 즐거웠던건가?' 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런 메세지를 쓴거에요.


K : 태풍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1일째, 2일째 공연이 어쩔 수 없이 중지되었지만, 사쿠라이상은 문득 'my life'의 한 구절, '좋은 일만 있는게 아니야' 라고 흥얼거리셨죠.

S : 네. 근데 그건 우연이었고, 일부러 그 곡을 선택한 것도 아니었는데...


K : 그럼 어떤 생각으로...?

S : 뭐, 그 한 구절을 흥얼거렸던건 정말이지 방금 말한대로 우연이었다고 생각해요. 단지, 전부터 환경, 자연(eco)에 대해서는 '그대로가 좋은것이다' 라고 (마음에) 전해지면서도, 그래도 사실은 '그 모든게 그대로 있을 순 없다' 라는 것이 지식으로 들어왔을 때, 제 안에서 생각했던게 있어요. 그건 '환경은 좋게 만들어가는 것이다' 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것이고, 그것을 위해 '가장 올바른 정답을 향해가는 것' 역시 중요하지만, '자, 이상적인 환경이 그곳에 없다면 나는 전혀 즐길 수 없는건가?' 라는 질문에 '그건 아니지.' 라고, 오히려 그 쪽 (이상만을 추구하는 쪽)에 저는 문제가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K : 이런건 '완전 무관심인가', '끝까지 파고드는가' 와 같이 되기 쉬운거네요.

S : 저는 그러니까, 물론 환경을 좋게 하고싶고, 그 노력도 계속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어떤 나쁜상황이 되어도 즐길 수 있는 자신을 '항상 준비 해 두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라고. 그렇게 양 사이드를, 막연하지만 그 두가지를 중요히하면서 살아가자, 라는 것이 생각난거에요. 그렇기에, 'my life' 라는 곡을 택했다고 생각해요.


K : 공연의 준비를 하고있던 때의 일 부터 질문할게요. 재작년과 작년에 사쿠라이상은 엄청난 활약을 보이셨죠. Bank Band에서는 다른 아티스트와의 하모니, 기타 연주를 하면서, 그래서 Mr.Children이 있다, 라는... 솔직히 본인은 어떠신지요. Bank Band에서는 보컬부문의 일을 해내는 역할일까요. (단지 '보컬' 일 뿐인가, 라는 것을 말하고픈 듯...)

S : 특별히 이번에는 별로 '내가 뭘 하지 않으면' 이라는 의사는 없었기에 상대편이 말해주기 전까지는 자신이 '누구의 노래를 부를까' 라는 생각은 안했어요.


K : KREVA의 'くればいいのに (주면 좋을텐데)' 라는 곡의 쿠사노 마사무네상의 파트처럼, '확실히 누군가 더 한명의 보컬리스트가 필요하다' 던가는 다른 의식이죠?

S : 네. 그 곡은 그렇지요. 그렇지만 뭐랄까... 'Bank Band에서 당신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라고 질문받으면, 뭐, 우선 저도 '밴드에 속해져 있다' 가 아닐까요. 솔직히 음악적인 것을 말한다면 있어도 없어도 별로 변하지 않을 듯한 느낌이 들어서요. (웃음) 아니, 오히려 생각을 종합해 보면('편성적(編成的)' 이라는 단어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없는 쪽이 좋다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기타에는 오구라 히로카즈상이 계시니까요.


K : 그럴리가요...

S : 물론 '있어도 없어도' 식으로는 되지 않도록 가능한한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게끔 하고 있는데요. 그렇다고해서, 지나치게 참견하여 폐가되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유의하고 있지요. 분명, 여러 아티스트분들의 마음을 연결해 가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는 느낌이에요. 기분 좋게하자, 라는.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웃는얼굴로 대응하고 있어요. (웃음)


K : 'Bank Band에서 이곡을 하자' 라고 사쿠라이상이 노래하는 입장으로서 제안할 때가 많지 않나요. 예를들어, 올해 야노켄코상의 '단 한가지' 를 부르고 싶은데요, 같은 것은 사쿠라이상의 제안이죠?

S : 그렇긴 하지만요. 단지, 리허설 때는 완전히 노래에 집중하면 되는데, 관객들이 앞에 있을 땐 역시 '처음으로 이곡을 듣는 사람이 있을텐데 어떤식으로 전하면 좋을까...' 라는 불안과도 같은게 있거든요. 제가 고른 곡일수록 헛된 생각을 하거나해요. 관객들을 대하게 되면.


K : 그게 당일, 예를들면 그 곡이라면, 능숙함에서 서투름으로 달리면서 노래하는 것 처럼, 그런 스테이지 퍼포먼스를 내게한다는 것과 같은. 이번 리허설도 보았는데, 다른 아티스트들 등장때에는 꽤 긴장감이 있었어요.

S : 리허설을 할 때를 말하자면, 우선 저희들끼리 준비를 하잖아요. 그 후, 여러 아티스트의 등장이 있는데 그 때가 굉장히 즐거워요. 저희들끼리 하고있어도 '음~ 뭔가 느낌이 안오네.' 라고 느끼는건 자주 있는일이죠. 그런데, 아티스트 분들이 등장을 하고 노래해 주시는 순간, 서로 알아간다고 할까. 모든 파장을 들어맞는다는 느낌이 많아요.


K : 역시 그 음악은 그 사람의 것이라는 뜻이겠죠.

S : 네, 네.


K : 좀전에 사쿠라이상, '일단 나도 기타를...' 라던지 말씀하셨는데, 오구라 히로카즈상의 옆에서 이번에는 와우페달을 쓴다던지 역할을 넓혀가셨잖아요? 그런게 Mr.Children에게도 영향이 가지 않을까요?

S : 확실히 와우페달은 처음이었죠. 평상시 안하던 것을 하면 다리의 다른 근육을 쓰거든요. (웃음) 그래서 (새롭게)했던 것은 언젠가 몸에 밸거라 생각해요.


K : 결국 마지막 날이 개최되었는데, 1일째와 2일째를 기대하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뭔가 할말이 있는지...?

S : 근데 그건 어쩔 수 없었으니까요.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제가 말할 수 있는건 '저도 분해요!!' 라는 것.


K : 3일째 스테이지에서, 사쿠라이상은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의 기쁨을 말이나 태도로 보이셨는데요.

S : 어쨋든, 하고싶어서 어쩔줄을 몰랐으니까요. 뭐, 벌써 이쪽 입장은 바지를 벗고, 상대의 스커트를 내리고, 팬티도, 라는 상황이었으니까. (웃음)


K : 그런 예를 드시는건가요. (웃음) 그래도 전날밤에 GAKU상(GAKU-MC)과 회장안에서 뛰어다니신 것 같던데. 그건 개최가 결정되어서 워밍업의 의미였나요?

S : 할 수 있게 됐음을 안 후였죠. 이런 비와 바람에 스테이지는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생각을 달리면서 '보러가보자' 라고. 그래도 라이브 회장에 있는 다목적 회장에 들어가보니, 뭐랄까, 뭔가를 잃어버리고 깨닫는다고 할까, 그런걸 생각했죠. 평소 저희들이 라이브를 할 때엔, 당연하듯 스테이지가 설치되어있고 PA는 세트되어있고. 근데 이번엔 그렇지 않아서. 이거, 건강이나 가족, 애인도 그럴지 몰라요.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것들이, 실은 그렇지 않았다라는 거죠. 그게 이번 스테이지 세팅과 같은거구나, 라고 깨달았어요.


K : 그렇게 당일을 맞이하고...

S : 2시간 전 정도부터 게스트분들이 회장에 도착하기 시작했고, 인사하러가야 했었는데 다 안갔거든요. 왜냐하면 그럴 여유가 없었다구요. (웃음)


K : 공연이 열리기 전 백 스테이지에서는 축구를 하고 있길래 '혹시 이 사람, 여유 부리는건가?' 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웃음)

S : 아뇨아뇨. 그건 여유가 있어서 축구를 하는게 아니라, 뭐랄까. 자신의 머리와 몸이 딱딱해지는게 싫어서 볼을 차거나 하는거예요. 라이브를 하기전의 워밍업 중 하나거든요.


K : 막상 관객 앞에 나갔더니 관객이 있고, 연(緣)이 보이고, 츠마고이만의 광경이 눈 앞에 있었을 때 뭔가 복받쳐 올랐지요?

S : 으음,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없어요. 굉장히 많은 생각이 있었기에. 그게 엉망이 되어서 펑크날 것 같은 느낌으로 했지만요. 실은 전날 밤 말고도 당일 아침도 같은 코스를 뛰었는데, 야근하며 쭉 준비했던 스탭들이 있있었어요. 근데, '우리들을 위해 (이렇게 해 주어) 고맙습니다' 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절대로 생각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쪽도 프로의 일이고, 그 일을 정말 열심히 하고 있구나, 라고 오히려 그 마음에 지지말자... 아니, 지지말자라고나 할까, 그 사람들이 실망하지 않는 연주와 노래, 그리고 Mr.Children의 무대를 만들자... 라고.


K : 각각의 입장에서, 그 책임을 최고의 상황으로 완성하자, 라는 마음이네요.

S : 그렇죠. 반대로 그게 압박도 되었고, 아침에 달리면서 그런 프로(스탭들)의 일을 보았던 기쁨도 있었어요. 역시 관객들도 교통사정이 나쁜 상황에서, 각지에서 온 것도 알고 있었고, 이 날을 맞이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멋진 일인가, 라고 제 자신도 굉장히 기뻤고, 그런 자신의 마음과, 오프닝에서 부를 예정이었던 'よく来たね (어서 와)' 가 너무나 잘 링크되어있어서... 그래서 '오찡찡~ 오찡찡~(おちんちん, おちんちん)' 이라고...


K : 네?? (;;;;;)

S : 무대 나가기 전에 '오찡찡~ 오찡찡~' 이라고 노래했거든요. (웃음) 그것도 '이런, 울지마아, 나!' 라고 생각해서. 울것 같으면 부르자라고 생각해서 불렀더니 정말 '이거, 위험하다구' 할 정도로 울 기분이 되어서요. 순간 '어떻게 하지않으면! 어떻게 하지 않으면!' 해서 그 방법이 생각났죠. 근데 라이브가 끝난 후에 뒷풀이에서 코부쿠로의 코부치(켄타로)군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코부치상도 비슷한걸 했다 하더군요.


K : 이거 써도 되는 얘기인가요? (웃음) 그 주문이 회장 마이크에 실리지 않아 다행이군요.

S : 아하하하. 정말 그렇네요.


K : 그래도 그 정도로 사쿠라이상은, 오프닝에서 울 것 같았군요.

S : 그래요그래요그래요! 나갔는데 갑자기 저만 감정이 벅차올라 말이 막혀 (관객이) 가사를 잘 못듣게 되는 것도 좀 그렇잖아요. '첫곡부터 그건 아니지이~' 라고 생각했죠.


K : 그, 오프닝송인 'よく来たね' 에 대해 가르쳐 주세요. 곡의 시츄에이션으로 보아서는 '도시에서 조카가 오는 것을 기뻐하는 시골에 사는 숙부의 심정' 라는 설명도 했었죠.

S : 네, 그래요. 맞이하는 쪽과, 또 시골에 놀러가는 쪽, 그 둘 모두 받아들이는 노래로 하고싶다고 생각했었어요. 요는 이 노래가 ap bank fes' 07 에서만 성립되게 하고싶지 않았어요. 이 노래야말로 NHK의 '모두의 노래' 에서 흘러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이미지를 만들었죠. (웃음)


K : '모두의 노래' 인가요. (웃음) 폭넓은 연령층에게 전해진다는 것일까요. 근데 뭔가, 샹송같지 않나요. 도중, 시간이 흘러 서로가 어떻게 변했다, 같은 부분이 있잖아요. 한번 들었을 뿐이고, 가사는 자세히 기억나지 않지만요.

S : 'よく来たね' 라는 곡 자체, 곡과 가사 자체가 샹송같은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근 자신의 노래에 대한 '관객의 간격' 같은 것은 '아아, 되게 샹송같네에.' 라고 생각은 하는데요.


K : 그런가요. (웃음)

S : 그건 라이브에서도, 또, 레코딩을 할 때도 그 간격같은 것은 있어요. 단지, (샹송같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한거고, 제가 별로 집에서는 샹송같은걸 듣거나 하는것도 아니고. (웃음) 어디서부터 그런 느낌이 오고있는지 모르지만요.


K : 올해는 'よく来た'ね 였지만, 작년 공연에선 '이로도리'를 부르셨죠. Mr.Children의 'HOME' 아리나 투어에서는 오프닝과 라스트, 두번이나 부르셨는데, 그 곡이 그 후, 사쿠라이상 안에서 중요한 것이 되어가는 과정이 있었다 한다면...?

S : 으음, 근데 비교적 쭉 그 곡이 완성한 후에 '아아, 다음 앨범은 이런 느낌이 되겠구나' 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래서 굉장히 중요하고... 그걸 그렇게 두번이나 불렀다고 할까, 우선 그 곡은 굉장히 일상에 가까운 곡이라 생각해서... 각각의 일상부터 회장에 한 걸음 다가가서, 그리고 일상에 가장 가까운 하나의 곡이 '이로도리' 이고, 점점 콘서트 해나가는 중에 비일상적이 되어서, 다시금 가장 가까운 곡, '이로도리' 를 부르며 끝난다는, 그런 생각이었어요.


K : 올해 공연의 Mr.Children의 스테이지에 대해서 가르쳐 주세요. 그 전에 ULFULS의 열연이 있었고, 조금 무대의 전환을 위해 휴식을 넣고, 그리고 Mr.Children이라는, 이 부분은 소위 Rock Fes' 느낌이 있었는데요. '우리들은 지지않아!' 같은 의식은 있나요?

S : 그런건 없어요. 전혀 없었고, 토-타스(마츠모토)군이 굉장히 좋은 얼굴을 하고 노래하고 있는걸 모니터로 봤는데, 역시 '밴드로 나와주어서 다행이다' 라고 진심으로 생각했어요. 저기, 이 얘기는 들었나요? 한 시기는 토-타스군일지도 몰라, 라는 얘기도 있었어요. (공연에서 그만큼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될거라는 뜻인듯)


K : 날씨의 회복이 느려졌을 경우, Bank Band, Mr.Children에 밴드 더 한팀을 위한 P.A.의 회선이 준비될 수 없을지 모른다. 그때는 작년처럼 Bank Band의 연주로, 그에게 혼자서 노래 해 받자, 라는 생각도 나왔었던거죠.

S : 네. 그걸 현지에서 아슬아슬하게 합의했죠.


K : Mr.Children이 연주한 9곡 중, 'my life' 도 그렇지만, 또, '風(바람)'이라던지, 그리운 노래도 들어있었죠. '風' 을 부를 때엔, 곡을 만들던 때의 '風' 과, 지금, 그 장소에서 불어오는 '風', 같은 얘기도 하셨구요. 당시의 가사를 부르는 것으로, 거기에 '지금' 이 비춰진다면, 같은 느낌이었을까요.

S : 츠마고이에서 '風' 을 부르고 싶었다는 생각은, 실은 작년에도 했었어요. 그 곡이 갖고있는 음악적인 범위가 그 장소에 잘 맞겠다고 생각한 것과, 불려지고 있다는 것이 말이죠. 그 곡을 쓴 때에, '자연은 언제나 인간에 대해 상냥하다', '자연은 언제나 나에게 산들바람을 주고...' 같은 거였는데, 자연이 언제나 인간에게 상냥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변해가는구나, 라고 생각해서.


K : 마지막에 불렀던게 'からっ風の帰り道 (강바람의 돌아가는 길)' 이었던 이유는? 물론, 이 곡으로 관객을 (집으로) 돌려보낸다는 순수한 배려이겠지만요.

S : 이건 아마, 아리나 투어로 호텔에 있었을 때, 우연히 MP3 플레이어를 들었더니 그 곡이 흘러나와서요.


K : 랜덤 선곡으로 들었나요?

S : 아뇨, 랜덤이 아니었어요. (웃음) 그러니까 분명, 뭔가 듣고 싶었던게 있었던건가? 그래서, 'からっ風' 를 들었을 때, 굉장히 좋아서... '이걸 ap의 마지막에 부른다면...' 라고 생각하며 들었더니, 굉장히 울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역시 그 장소에서 '꽃과 풀목에게 배우는 우리들' 라는 가사를 부르는 것도 그렇고, 또, '오늘이 끝난다' 라는 것도 그렇구요.


K : 재밌는 이야기네요. 다른 곡이 나와 우연히 들은 후, 그 곡을 선곡했을지도 모른다는. (웃음)

S : 정말로 그런 계기부터였어요. 또, 저의 단순한 변덕이라는 느낌도 있구요. (웃음)


K : 게스트와는 뒷풀이에서 대화하셨나요? 카토 토키코상같은 사쿠라이상보다 윗 세대의 아티스트도 오셨을 것 같은데.

S : 카토상은 처음으로 말씀을 나누었는데, 저와 비슷한 분이라 생각했어요. '그렇게하면 안돼, 이렇게하면 안돼.' 라고 거기에 대답을 가지고 행동을 하는 분이라는 느낌도 안들었고, 그 분으로부터는 무엇이든 받아들일 수 있다는, 큰 느낌이 들었구요. 물론, 잠깐 얘기를 나눈 것 뿐이었기에 잘 알 수 없지만요.


K : 그래도, Mr.Children이라는 밴드의 위치에 관해서는, 사쿠라이상도 그렇게 말한적 있죠. 굳어져가는게 아닌, 받아들여가는 강함, 이랄까.

S : 그렇죠, 네.


K : 다른 게스트분들 중 인상에 남는 사람이 있나요?

S : 히무로 쿄스케상이 특히 인상에 남아있어요. (동시대에) 살아온 시간은 정말 조금이지만, 그래도 히무로상이 등장하면서, 저도 스테이지에서의 자세가 좋아지거나 했으니까요. 히무로상은 스테이지에 나오실 때 부터 걷는 폼이나, 여유가 있으면서 자세가 좋은 느낌이었어요.


K : 자신의 오리지널리티를 확립한 사람이란, 마이크를 쥐는 방법부터 틀리지요.

S : 그렇죠. 또, 작년에 와 주셨던 ASKA상도 그랬구요.


K : 끝난 후의 달성감은 어떠셨나요. 리허설을 했는데 연주할 수 없었던 곡도 많을텐데요.

S : 달성감이라는건, 글쎄요. 역시 뭔가, 공연을 얼마 하지도 않았는데 끝나버린 느낌이 들어요. 물론 3일간 할 수 있었다면, 리허설을 했을때의 추억이 사라지고, 라이브의 추억 뿐이었겠죠.


K : 리허설을 해서 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나중에 게스트분들도 조정해서 하는건...?

S : 아, 그래도 지금은 이것(Mr.Children의 '스타디움 투어' 준비, 그리고 본격 투어 시작)을 해야하거든요.


K : 사쿠라이상의 ap bank에 대한 생각은 변화한 부분이 있을까요.

S : 끝난 후 ap 싸이트에 쓴거 말인데요, 자연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어나서, 지금껏 관심이 없었던 사람이 지금, 당시의 저와 같을 정도로의 의식을 갖는다치고, '자아, (몇년전부터 관심을 가진) 나는 보다 깊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건가?' 라고 말한다면, 그건 별로 생각하지 않고있고, 그냥 이대로가 좋다고 생각해요.


K : ap의 성격상, '어떤것에 융통하게 할까?(융자할까, 라는 표현을 이렇게 해석을;;)' 와도 같은 것이, 앞으로도 당연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건 '어떤 미래를 바라는가?' 와도 이어지고요.

S : 현시점에서, '이것은 환경에 부담이 가지 않는 대처야.' 라고 생각해도, 후에 이런저런 것들을 알기 시작하게 되면, '실은 돌고 돌아서 환경에 부담을 주고 있는거야.' 라는 이야기도, 분명 있을거라 생각해요. 그렇다고해서, 아무것도 안한다거나, 추궁하여 가장 올바른 해답을 찾아서 강화시켜 간다거나, 그 어느 한쪽에 치우치는 것도 저는 별로 매력적이지 못하다랄까... '먹는 것과 건강의 이야기' 같은 것도 그렇지 않나요? '이걸 먹으면 여기가 좋아집니다.' 라고 해서, '자, 그것만 먹으면 건강해지는건가?' 했더니 다른 곳이 망가지거나 하잖아요.


K : 말씀하신대로, 건강식품같은 것도, 그것만 섭취하면 건강이 망가지지요.

S : 그러니까 뭔가, 그 부분의 정보과다라고 해야하나, '이것만 해두면 (다 해결 돼!)!!' 이라는 것도, 결국 틀리구나 생각해요. 그것보다 좀 더 멍하니, 직감을 움직이면서 밸런스를 보며 살아간다고나 할까, 그게 저의 입장이에요. 정말이지 직감이죠. 정보나, 그럴듯한 논리가 아니라. 이치가 있음으로서 '옳다' 라고 생각하는거, 억지로 이유를 갖다붙이면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으니까요.


K : 역시...

S : 또 아마, 소비하는 것에의 죄악감 같은 것이 'Eco Boom' 을 받쳐주는 건가, 생각하죠. 실은 소비하는건 변하지 않으면서 고가의 에코 백(환경친화적인 핸드백?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을 사서는 '아~ 뭔가 자연적인 느낌~' 같은. (웃음)


K : 에코(Eco, 환경)라는 단어도 슬슬 죽어가고 있을지 모르죠. '신칸센으로 Eco(적인?) 출장' 이라는 카피를 보면...

S : 네네. 또, 직접적인 관계는 없을지 모르지만 굉장한걸 봤는데요. 뭐였지... 미용외과의 CM 캐치 카피(Catch Copy)에서, '성형해서 이쁘게 되면, 세계가 평화로워진다' 라는 CM이었어요.


K : 인간의 상상력은 끝이없네요.



K : 송 라이터로서는 'よく来たね' 가 최신작인가요?

S : 실은 'よく来たね' 는, 최신작이 아니에요. '旅立ちの唄 (여행의 노래)' (11월에 공개되는 '戀空' (연공, 코이조라)의 주제곡으로 결정된 미발표곡)가 발매되면, 그 커플링곡으로 어떨까, 하는 또 다른 곡이 있는데 그게 최신작이에요. 벌써 데모도 녹음해 두었구요.


K : 올해, ap bank fes' 07을 통해서 경험한 것은, 앞으로의 음악생활과 곡작업에 있어 여러 영향을 끼칠거라 생각하는데요. 어떤가요?

S : 당연히 영향은 있을거라 생각해요. 이번같은 일도 당연히 영향은 있을거고. 근데, 큰 일이었기에 오히려 쓸데없이 작품에 영향을 준다는건 아니고, 정말로 평소 매니저와 세상사를 이야기했던 말 하나가 작품이 되거나 하죠. 또, 산책했을 때 보았던 경치같은게 노래가 되기도 하고.


K : 아무렇지도 않은 말 하나가 '이게 그 부류의 진리를 짐작해 알아맞힐지도?' 같은.

S : 그래요, 그런 것도 있고 또, 사람과 아무렇지 않은 대화에서도 '이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이런 말을 한걸까?' 라는게, 결국 가사를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죠.


K :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이야기인데요. 아직 미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빠를지도 모르겠지만요.

S : 어떻게 될까요. 내년의 공연에 관해서는, 고바야시상과 얘기하지 않으면 모르죠. 그래도, 올해의 공연이 적자였다면, 이건 하루빨리 그거라는거죠. 그, ap 의 성격상, 그것을 보충하기 위한 것이죠. 하루빨리 또, Bank Band로서 CD를 만들 수 있다면, 이라는 기분도 들구요. 아직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지만요.


K : 사쿠라이상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그렇게 틈을 두지 않고도 '유언실행(有言實行)' 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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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언제부터 들고오겠다고 약속한 해석인지;
안녕하세요. 단조입니다. 우선 해석에 관한 오역과 오타는 마구마구 돌멩이 던져주시길 바랍니다. ^_^;
고바야시상꺼도 하려고 했는데... orz; 그래서 같이 올리려고 끄적끄적 하다가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그냥 사쿠라이상 부분만 올립니다.
바쁜 척 하는건지, 아님 진짜 바쁜건지 이 인간이 요즘 굉장히 시간에 쪼들려 삽니다.
(그냥 귀찮다=하기싫다고 말할까... )
ㅜ.ㅜ 얼마 길지도 않은데 그거 할 시간이 그리도 없네용;
쨋든, 혹시 8월에 발매된 에피뱅크 카도카와 총력특집 가지고 계신 분 계신다면 좀 해석을;

에피뱅크 관련 해석은 늘 어렵습니다ㅜ.ㅜ 가뜩이나 그 어느것에 관해서도 단순한 생각으로 넘어가려 하지 않으시는 (제 생각에;)
울 사쿠라이상이신데, 에피뱅크로서의 사쿠라이상의 입장, 그리고 링크되는 환경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이 원서 울렁증 처자에겐 언제나 고역이어요ㅜ.ㅜ
그래도 애정하나로 간신히 뻐팅기며 해석했습니다.
아니,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은 이거 해석한지 두달도 더 됐습...)

여러분.
오늘은 여러분에게 '대통령 선거의 날' 로 기억되시겠지요.
저 역시 그렇습니다만, 사실은 '3년 4개월만의 다섯번째 앨범을 뱉어내는; 범프의 앨범 발매 날' 이자,
멤버 히로(기타, 정면으로 봤을 때 후지군의 오른쪽에 서있는 남정네;..... 그나저나 나 이거 왜 설명하고 있는거지-.-)의 생일 하루전날!

인겁니다. (..;)

^_^; 그럼 여러부운, 또 뵈어용~ 샤샥.
와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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