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윤여수 기자]
영화 '즐거운 인생'의 이준익 감독이 제작에 얽힌 아찔한 경험을 털어놓았다.
이준익 감독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즐거운 인생'(제작 영화사 아침)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라디오 스타'를 시작으로 '음악영화 3부작'을 하기로 기획한 뒤 보니 "일본의 미스터 칠드런이란 가수의 '호두나무'라는 뮤직비디오와 컨셉트가 닮아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 감독은 자칫 '표절 의혹'에 휩싸일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뮤직비디오 감독에게 시나리오를 보냈고 일본 뮤직비디오 감독은 "영화 완성본을 보고 판단하자"는 뜻을 전해왔다.
이준익 감독은 "지난 주 편집본을 보냈더니 영화를 본 뮤직비디오 감독이 자막에 'Special Thanks to' 명단에 이름을 올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협조적인 결과를 얻어 기쁘다"며 웃었다.
이준익 감독은 한편 오는 9월6일 개봉하는 영화 '브라보 마이 라이프'와 관련된 입장을 살짝 밝히기도 했다.
영화 '즐거운 인생'은 이제 40대의 팍팍한 일상을 살아가는 친구들이 대학 시절 밴드를 재결성해 공연을 벌이기까지 이야기를 그리며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직장에서 정년퇴직하는 부장과 그 직원들이 밴드를 결성해 벌이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같은 컨셉트의 유사성 때문에 두 영화 사이에 개봉일 등 신경전이 벌어진다는 설도 제기되어 왔다.
이에 대해 이준익 감독은 "모든 영화는 동시대의 대중적 현상과 소재 등을 잠재적으로 갖고 있다"면서 "때로는 같은 시간에 이를 캐치하는 경우도 있다"고 우연을 강조했다.
특히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일본 원작이 있는 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기획을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영화 '즐거운 인생'은 오는 9월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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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 저는 대단히 훌륭한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멋진 영화가 나오길 기대합니다.
제2의 쿠루미 열풍이 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