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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를 눈물로 적신 실화 '연공', 곧 국내 개봉  



사랑은 유치하다. 다른 사람의 눈으로 바라보면 미카와 히로의 사랑은 유치해서 닭살이 돋을 것 같다.

하지만 그들의 눈이 되어 바라보면 진지하기 그지 없다. 이 영화가 바로 '연공: 안녕, 사랑하는 모든 것'

(감독 : 이마이 나츠키, 수입 : 폴인시네마)이다.



영화의 주된 내용은 고교 1학년 여름방학 전날, 미카(아라가키 유이 분)가 도서관에서 잃어버린 휴대폰이

시작이 되어 히로(미우라 하루마 분)와 여름방학 내내 서로 전화를 통해서 가까워진다. 그리고 주변에 방해에도 불구하고 점점 진지하게 서로를 좋아하게 된다. 그렇게 사랑을 키워가던 중 갑자기 히로가 미카에게 이별선언을 한다.



미카는 여전히 그런 히로를 이해할 수가 없어서 힘들어 하지만 히로는 차갑다. 사랑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린 미카에게 다시 새로운 사랑이 찾아온다. 미카는 따뜻하고 너그러운 유우의 고백에 마음을 허락한다. 그러던 어느 크리스마스 이브, 우연히 듣게 된 히로의 소식, 거기에 숨어 있는 미카를 떠난 히로의 비밀 이야기. 미카는 흔들리게 된다.



삭막해져 버린 마음으로 보면 신파같아 보이는 이 영화의 원작 소설 ‘연공’은 2005년부터 2006년까지 일본에서 연재된 모바일 소설이다. 일본 열도를 들끓게 한 이 소설의 저자는 ‘연공’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미카’였다.



감동적인 실화 소설은 일본의 10대와 20대 여성들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일본사회의 또 하나의 트렌드로자리잡은 이 소설은 2007년 영화화되고, 다시 한번 인기를 확인했다. 또한 영화 ‘연공’의 인기는 배우들을 스타덤에 올렸다.



영화 속 미카를 연기한 아라카키 유이는 소설 원작자가 실제 미카보다 더 미카다운 사랑스러운 순수함을 표현했다고 얘기했을 만큼 사랑스럽다. 그리고 그 뒤에 흐르는 주제곡 '여행의 노래(旅立ちの唄)'은 일본의 유명 인기 락 밴드 '미스터 칠드런(Mr. Children)'의 곡이 이 영화의 서정성을 더욱 감미롭게 만든다.



한편, 현대적 신파극에 가까운 영화 '연공: 안녕, 사랑하는 모든 것'은 일본 10대들의 사랑과 우정, 그들의 깊은 속내를 솔직 담백하게 표현한 청춘 로맨스로 오는 11월 13일 국내 개봉을 눈앞에 두고 있다.



키위스타 제작팀 (keywuistar@chosun.com)
키위운영팀 강선경 (cindymaz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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