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수들,日 최고 권위 음악시상식 무대 오른다
한국 가수들이 일본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일본 골드디스크 시상식(The Japan Gold Disc Award)’에 대거 출연한다.
‘아시아 스타’ 보아를 비롯해 세븐, K, 박용하 등 네 명의 한국 가수가 다음달 9일 일본 도쿄 시부야 NHK홀에서 열리는 ‘제20회 일본 골드디스크 시상식’에서 수상자 후보로 올라 오렌지렌지(Orange Range) 등 일본 톱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특히 보아의 경우 지난 2003년 제17회 시상식 이후 지난해 열린 제19회 시상식까지 총 3회에 걸쳐 골드디스크상 본상을 수상했기 때문에 올해 ‘4년 연속 골드디스크상 본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레코드협회가 주최하고 일본 문화청 등이 후원하는 일본 골드디스크상은 매년 3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1년동안 100만장 이상 음반을 판매한 가수와 해당 음반에 수여되는 것으로, 일본 대중음악계 1년을 되돌아보는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꼽힌다. 지난해 시상식에서는 본상을 수상한 보아 외에 박용하가 일본 데뷔 앨범 ‘기별’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열릴 시상식 본상 수상자 후보로는 지난해 시상식에서 그랑프리에 해당하는 ‘올해의 아티스트(Artist Of The Year)’로 선정된 오렌지렌지를 비롯해 나카시마 미카(中島美嘉), 히라이 켄(平井堅), 미스터 칠드런(Mr. Children), 영화 ‘나나’로 스타덤에 오른 신인 여가수 이토 유나(伊藤由奈) 등 40여명이 올라있다.
수상자는 오는 3월 9일 시상식 현장에서 발표될 예정이지만, 보아를 제외한 세븐과 K, 박용하의 경우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이 날 축하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NHK 위성채널 BS2가 생중계하는 시상식을 국내에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유지영 기자(trustno1@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