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 고양이 스토리...
난 고양이가 무척 싫어..왠지..정이 없다네...ㅎㅎㅎ 울집사람들 모두 고양이를 싫어하는데...아주 예전에 특이하게도 고양이를 한마리 키운 적이 있었지...
페르시안 고양이인가? 왜 하얀 털이 수북한....
이름도 생김새에 맞게 '마마'였지...(암컷이라네...)
성당의 신부님께서 키우시던 거였는데..다른 성당으로 부임하시면서 우리에게 부탁했다네...
아버지의 엄청난 반대를 무릅쓰고...우린 키우기로 작정했지...
근데..키우는 거 까진 좋았는데...어느날 식사시간 아버지 밥에서 기다랗고 하얀 털이 나온 바람에...담날 거넘은 바로 15만원에 울 동네 애완동물센터로 팔려갔지...
매일 그 앞을 지나면서 바라본 그 녀석 정말 불쌍하더라구...울 집에선 그래두 매일 목욕시켜주고. 자기만의 보금자리를 꾸며줘서..이름 그대로 마마처럼 살았는데....거기선 창살에 홀로 갖혀서 지내더군...더러운 몰골로...
그러던 몇 달후 내내 보이던 거넘이 안보이더라고..그래서 애완동물센터 쥔에게 물어봤지...녀석 어디있냐고? 주인 왈 새끼를 가져서 분만했다고...그러나...새끼를 낳고 난 후 잘못해서 못에 발을 찍혀서...앞발 하나를 잘라냈단다...ㅠㅠ
발이 하나 없는 마마는 결국 시름시름 앓다가 저 세상으로....ㅠㅠ 가엾은 새끼들만 남긴채....
벌써 5년이 넘게 지났나? 암튼 고양이 생각만 하면 울 마마가 생각나...
그런데...아직 고양이는 싫어....
아무튼, 남은 새끼들이 불쌍하네요... 지금은 다 컸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