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번역 일때문에 엊그제 경북 상주로 가는 중이었습니다.
동서울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계속 미스치루 새 앨범을 듣고 있었죠.
토오리 아메의 신나는 노래가 끝나고 다음곡
あんまり覺えてないや 가사를 듣고 있자니 ..
저 역시 사쿠라이 형님처럼 마음속에서 갑자기
무언가 복 받쳐 오르는게 아니겠습니까-_-;
가사가 참 사무칩니다.''
뭐랄까 할아버지가 된 아버지 할머니가 된 어머니.. 이부분부터 슬슬
감정이 북받쳐 오르더니... 예전의 그 활기찬 걸음걸이도 이제는 힘들어하시는..
그부분 부터 아버지 어머니가 생각나면서 .. 그래도 생각나네
젊었을때의 두분들을 생각하면 이런 가사를 들으면서
같이 바다에 놀러갔던 일이라던지 운동을 했던 일이라던지.. 용돈을
주시면서 아껴 써라~ 이런 소리 하시던 일 ~ 말싸움도 했던 일~
이젠 다컷어요~? -_-; 간섭좀 하지마세용~ 이런 사춘기의 감정 싸움이라던지..
물론 가사에는 간략하게 표현되어있지만.. 아무튼 옛 부모님의 모습과 형제의
모습 현재의 나의 모습 현재의 부모님 모습이 스쳐 지나가는 ..그런 노래입니다.
부끄럽지만 저도 버스 기다리면서 벤치에 앉아서..정말 눈물이 날뻔했는데..
참았습니다 ..실화 ;;-_- 집에서 들었으면..
앨범속의 부모님의 젊은 모습을 보면 정말로 지금 제 모습과 같이
머리 숱도-_-;; 많으시고 혈기 왕성한 젊은 청년 아가씨 인데 말이죠.
전 지금의 제 조카들 처럼 어린 아이의 모습이고 ..
일본에서 혼자 살면서 옛 앨범들을 자주 봤었는데..
다시 일본에 돌아가서 이곡을 들으면 위험할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