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한국어

HOME

레리는 돌아오렵니다, 아마도

레리 2009.01.05 03:12 조회 수 : 478 추천:13

사실 그 때의 글을 적은 휴가 때 이후로 컴퓨터 자체를 거의 안하긴 했습니다만,
마음으로부터 원더풀이 많이 멀어져 있었습니다.
예전과 같이 컴퓨터에 얽매여 있는 삶이 두려웠거든요.
서울 방문에 대한 고질적인 딜레마도 싫었고...

이따금 원더풀 지인들에게 연락이 닿을 때만도
저의 복귀설(?)에 대한 의혹을 단칼에 뿌리치곤 했었는데,
잊고 있었습니다.

부끄럽게도 자아도취이지만
제 별명으로 검색되는 모든 글들을 일부 읽어보았습니다.
그 땐 미처 몰랐었는데,

제가 이 곳에서 그토록 사랑받고 있었던 사람이었다는 걸,
사람들이 저를 필요로 했다는 사실이 눈물겹도록 슬펐습니다.

물론 그 때의 아우라를 형성하고 있던 사람들 대부분이
지금도 활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 길이 없습니다.
다만 떠나버렸을지언정, 그 분들에게 이대로 떠나버리는 건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동생뻘인 카즈나 시리우스에게는 정말 많이 미안하더이다 쿨럭)

사실 저번 여름에 썼던 글은 실제 싸이 다이어리에 썼던 글로
거짓을 말한 것은 아니었지만 구태여 싸이의 글을 이 곳에도 올렸던 것은
실로 충동적인 것으로, 아무렇지 않게 올린 100% 진심이 아니었습니다.

오와리나키타비일 것 같았던
...제 군생활도 대략 85일 후면 끝납니다.
(지금은 말년휴가 전에 포상휴가로 잠깐 나와있습니다.)

저는 예전과 같은 활동을 약속드릴 수는 없습니다.
물론 실제로도 예전과 같은 자료실, 차트, 정팅, 정모 등등의
무리한 활동을 전적으로 떠맡을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이것은 제가 염려하는 원더풀의 정체성과도 연관이 되어 있는 문제인지라...)

다만 이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저의 소중한 사람들과의 인연을 앞으로도 함께 하고 싶습니다.
비록 그들이 오프라인에서 몇 번 만났던 사람이건,
얼굴조차 모르는 온라인 상의 인연이건
저는 분에 넘칠 정도의 사랑을 받은 경험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무사히 잘 지낼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009년 4월께, 제가 다시 보이게 된다면
모두들 웃으며 인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로 인해 원더풀이 다시 힘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04 악플이 무서워요 [7] 웁스가이 2009.01.16 442
6103 아ㅠ HERO뮤비 너무 슬프네요~~ㅠㅠ [1] 정기복 2009.01.16 383
6102 Long Way Home [3] file 하늘 2009.01.15 319
6101 CD 판매합니다 (Supermarket Fantasy, Home) [5] file 석우진 2009.01.15 446
6100 Spitz, 愛のことば [2] file 하늘 2009.01.15 317
6099 Yoshika's New Album, "World" [2] file 하늘 2009.01.15 304
6098 2009년 버젼의 Tomorrow never knows가 듣고싶네요.. [3] 정기복 2009.01.14 435
6097 각키, 성인이 되었습니다. [15] file 이요 2009.01.13 606
6096 W&Whale [6] 로리™ 2009.01.13 364
6095 jpt 준비할때... [5] 마츠모토 2009.01.12 352
6094 코드 블루 신춘 스페셜...굉장해요!!! 미스치루 뮤비랄까...^^ [5] CHILD13 2009.01.12 494
6093 [가키노츠카이] 절대 웃으면 안되는 신문사 [3] file Kasu 2009.01.10 564
6092 진짜 가게 된건가... [7] zxcrow 2009.01.10 464
6091 미스치루 퀴즈는 계속된다.(정답발표) [7] 마츠모토 2009.01.08 405
6090 사쿠라이 상이랑 KAN 상 나온 라디오 방송 다 들었어요 ㅋ [1] 마사히로 2009.01.07 414
6089 미스치루 퀴즈 이어가자 [10] 타타리 2009.01.07 570
6088 미스치루 퀴즈 (정답 발표) [5] 강동현 2009.01.07 351
6087 핵폭탄과 유도탄들 - 라면과 구공탄 [3] 2009.01.07 255
6086 드라마에 사용된 미스치루 곡들 [6] Tsunami 2009.01.07 393
6085 드뎌 떴습니다! 지지지지지~ [15] 강동현 2009.01.07 462
6084 미스터 칠드런 팬이라서 행복하네요 [4] maizumi 2009.01.07 346
6083 사쿠라이 라디오 방송 업로드 했습니다. [4] 애쉬 2009.01.06 290
» 레리는 돌아오렵니다, 아마도 [13] 레리 2009.01.05 478
6081 사쿠라이 카즈토시 라디오 방송 중 가라오케 벌칙 수행 [5] 애쉬 2009.01.04 545
6080 어서오세요 ^^ (토요정팅) 로리™ 2009.01.03 230
6079 짜자안 [3] 북북춤할배 2009.01.01 318
6078 내년 사쿠라이에게 바라는 것, [17] Kasu 2008.12.31 808
6077 홍백 가합전 시작!! 2008.12.31 276
6076 미스치루형님들과 함께한 2008년 !! [2] エソラ 2008.12.31 352
6075 새 앨범 받았어요~~~ [4] file owen 2008.12.30 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