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은 공백이다.
모두 발산할 수 없을 정도의 정열과 희망과 활력이 있다. 그럼에도 초점이 없다.
청춘은 그것이 마지막, 지나가버린 후에야 비로소 그 의미나 가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후회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사람은 인생을 두 번 살아갈 수 없다.
'청춘'시대에 그것을 지나쳤을 때의 분별이나 경험이 있다고 한다면 우리의 '청춘'은 더욱 의미있고 가치있는 것이 될 수 있을까. 아니 '청춘'이란 끝난 후에 깨달은 것과 같은, 누구에게 있어서도 멍청한 피에로와 같은 시기임에 틀림없다. 우습고 즐겁고 참담하고 가난하고 그리고 슬프다.
당연히 제가 쓴 글은 아니고, 제가 최근 읽은 책 작품 해설부분에 있는 글을 옮겨온 것에 불과합니다.
정열 희망 활력이 없을때가 일상의 대부분이지만 그것을 찾게 되는 계기는 의외로 사소한 것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