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교 도서관에 공부하고 있으니 친구가 바이올린 레슨 끝나고 집에가는 길인데 같이 밥을 먹자고 하더군요 ;
그래서 와서 연락하라고~ 금방 나갈수 있다고 ~ 했지요 .
1시간뒤 .
[아아 덥다 ㅜ.ㅜ 나와나와>.< ]
라고 문자가 와서
[ 어딘데? ]
라고 답문을 보냈습니다
[버스타고 가고있어~ 다다음 정거장~~ ]
아~ 다 왔나보네~ 하면서 나가면서 어느 쪽에서 오는거지? 라고 생각이 들어서
[무슨 버스 타고와~~? ] 라고 문자를 보내니
[우우우~ 왜이리 의심이 많으셔~ 중화에서 273타고 갑니다~! ]
라고 답문이 와서~~
버스정류장까지 가면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
[아아~ 의심이 아니라 - 어디로 마중나가야 하나 해서~~]
답문.
[난 또 다다음이라고 뻥친게 걸린줄 알았잖아 >.<~ 이제 진짜로 다다음 정거장 ^^~ ]
......
...
.
2.
저에게는 -_- 약속시간이 아주 탄력적인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1시간 지각은 일도 아니며 -_-
횡단보도 앞이라고 하고서는 신호가 세번 변하는 동안에도 보이지 않는 친구입니다 ㅋ
어느날 . 즉흥적으로 ; 밤 9시에 모여서 술을 마시자고~~ 했습니다 .
집이라는 녀석이 -_- 걸어서 10분거리에 안오는 것입니다 .
전화를 했더니
'나~나~ 종로! 금방 갈께~10시까지 갈것 같아 ~'
-_- 그 짧은시간에 종로까지 나가신것입니까 ;;
그래서 저희끼리 술마시고 -_- 헤어졌습니다. (당연히 안올거라는 것에 모두가 동의하고서는.. )
그분에게 자기 도착했다고 어디서 술마시고있냐고 전화가 온것은
새벽 3시 35분이었습니다....
3.
어제는 추석이었지요 ;
-_- 친구들 모두 모여서 불꽃놀이를 했습니다. 서울 얌체들이 많아서
시골도 서울인 친구들이 많아서 모이니 8명정도 되더군요~
동네 근처에 작은 내천이 있어서 내천위 1미터위에 떠있는 작은 다리위에서 불꽃놀이를 했습니다 .
뭐 -_- 입에 물고 날뛰는 녀석. ; 던지는 녀석 ; 휙휙 휘두르는 녀석 ; 구석에서 얌전히 하나씩 -_- 불붙이는 녀석;
모두 각자의 성격대로 -ㅁ-; 놀더군요 ㅋ
25살의 추석.
10년뒤 이야기를 한다던가 -_-; 10년 전 이야기를 한다던가 하면서 떠들고 놀았습니다 ㅋ
내년이면 모두 뿔뿔이 헤어질 친구들이라 이번 추석은 남다르더군요.
모두 뜻깊은 추석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