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토요일날 한 것이지만, 지금에야 생각이 나서;
이번에는 제가 가르치는 녀석들이 시험을 보는지라, 신경써서 답안쓴 것도 보고 그랬는데.
한 녀석이 저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더군요.
문제는 '학명의 정의에 대해서 논하라~'라는 식의 질문이었는데.
학명이란 누우를 Connochaetes taurinus라고 표기하는 식으로;; 국제적인 협약으로 이름을 정한 겁니다.
그런데, 그 녀석 답안이라는 것이 달랑 '헫갈리지 않기 위해서.'
뭐, 중고등학생 답안도 아니고. 헷갈리지 않기 위해서라니;; 게다가 철자법도 틀렸다니!!; 잠시 분노에 빠졌더라는.
그리고 신기한 녀석이 하나 있었는데. 머리를 휘황찬란하게 염색을 하고 약간 늦게 시험장에 등장했더군요.
시험지를 가지고 가자 마자 바로 취침;; 그래서 속으로 '쯧쯧쯧, 이번 학기에 총 맞으려고 작정을 한 녀석이군' 하고 생각했는데,
한 30분 경과한 뒤에 벌떡 일어나더니. 엄청난 집중력으로 무언가를 계속 써더대군요.
역시 속으로 '낙서를 왜 그렇게 열심히 하냐;;'하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가져온 답안을 보니, 정말 완벽에 가까운 답안을 썼더군요. 감탄 감탄. 역시 사람은 함부로 판단하면 안 된다는.
2. 청산별곡이라는 제목으로 친구녀석 하나가 글을 썼는데 정말 놀라워서;;
진짜였다!!
미국 알래스카의 지역 매체인 '뉴스마이너 닷컴'은 17일 기사에서, 살아 있는 사슴이 15미터 높이의 전기줄에 매달린 채 발견되었다고 보도했다.
- 후략 - (자세한 기사는 네이버 뉴스 참고)
사사미 짐대예 올아셔 (사슴이 장대에 올라가서)
奚琴을 혀거를 드로라 (해금을 타는 것을 듣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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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였던 것이다. -0-;;;
~ 어떻게 이런 생각을;;
좋은 하루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