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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1등!!!

토마돌이 2005.01.22 20:51 조회 수 : 222

을 차지하기 위해 뒷풀이를 포기했습니다-_-(아무도 안 믿어줄 변명;)
사실 후기는 뒷풀이까지 가야 제맛(?)일 텐데 제가 2월말까지 계속 바빠서 영상회만 참가하고 뒷풀이는 불참했어요. 시간이 좀 넉넉해지면 좋겠어요T_T(졸업반의 슬픔!)

일단 저는 거의 12시 30분 정각에 모습을 나타냈구요. 털 달린 갈색 반코트 같은 것에 검은 바지를 입고 검은 구두를 신은 여인네였습니다. 영상회를 한다니 긴장해서 그런지 새벽2시에 자려고 누워서 아침6시-_-가 되도록 잠 못 이루다 결국 3시간 반 자고 허겁지겁 준비해서 왔더니 시간이 딱 맞아서 민망했습니다. 30분 정도 일찍 와서 '준비된 인간의 전형'(응?;)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말이죠.

논현역 1번 출구에서 나와서 LG25시 건물을 찾아 들어가려는 찰나에

"영상회 오신 분이세요?"

라고 물어봐주신 친절한 총각과 언니 감사해요.(호칭 고민을 좀 했는데요. 그냥 친근하게 오늘 영상회에서 뵌 남자분은 총각, 여자분은 언니로 통일하기로 했어요. 물론 제가 더 늙었을 것 같긴 합니다만; 에이~ 좋잖아요! 총각언니라니! ...아닌가; 여튼 나쁜 뜻은 전혀 없어요^^) 친절한 총각은 아마 안경 쓰신 것으로 기억, 친절한 언니는 뽀글단발머리여서 귀여웠어요!

그 분들이 문이 아직 안 열렸다고 조금만 더 기달려달라고 한 후에 문이 열렸대서 지하로 내려갔거든요. 많은 분들이 줄 서 있으시더군요. 제 앞에는 모자 쓰신 여성분, 뒤에는 두 분이서 함께 오신 듯한 남녀가 있었죠. 시간이 되서 8000원을 내고 영상회 소개문과 이름표를 받았어요. 소개문과 이름표를 주시는 분들은 무려 언니 세 분! 어찌나 다들 고우시던지-_-*(많이 부러웠어요!) 특히, 제 이름을 물어봐주신 분은 어찌나 목소리도 고우시던지! 아이구~ 좋아라>_<(어이~ 너 여자야;) 그러고 나서 또 지하로 내려가는데 말쑥한 총각이 내키는 자리에 앉아서 관람하면 된다고 일러주었어요. 아마 건물 앞에서 본 친절한 총각과 동일인물 같기도 한데 잘 못 봐서 모르겠어요; 여튼 감사했어요-_-*



그리고 중간 줄 중간 좌석 쯤에 앉아서 안경을 쓰고(시력이 많이 안 좋아요. 흑ㅠㅠ)dvd를 관람했어요. 많은 연예인을 좋아했지만 영상회에 온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기대되기도 하고, 두근거리기도 했죠. 첫 곡인 오와리나키타비부터 엄청 좋아서 감동먹고 감상했어요. 요코하마 아레나 맞나요? 꽉찬 관객들을 보여주는데 소름이 좌좌좍; 나도 언젠가 저 자리에 꼭 있어야지! 하고 다짐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지요. 최근에 구찌부에를 굉장히 좋아해서 들뜬 마음으로 기다리는데 새 버전으로 부르길래 쪼끔 기분이 다운될 듯 하다가 역시나 새 버전도 좋아서 그냥 반했어요. 므흐. everything은 새삼 사쿠라이가 멋져보이는 곡이었구요. 天頂바스는 정말 얄쨜 없이 대단하다고 생각한 무대였지요.(자아- 공감해주세요!ㅠㅠ 혼자 감동 받았다고 느끼긴 외로워요;) 이노센트 월드를 부를 땐, 역시 대표곡답게 관객들이 다 알고 있는 것 같아서 이 노랜 앞으로 콘서트나 행사 때마다 꼭꼭 부르는 게 좋겠구나-라고 생각했어요.(이유가 이상한가; 어쨌든 좋은 곡이잖아요-_-*) 타가타메 라이브도 멋졌고, 개인적으론 미러를 엄청 기대하고 있었어요. 아닌 게 아니라 눈팅으로 짬짬이 이번 dvd에서 미러가 진짜 대박이다~란 글을 많이 봐서 '오오! 과연 어땠길래?' 하고 굉장히 정열적이고 화끈한 무대를 예상했지요. 그런데 그 온화하고 다정한 노래에서 정열;과 화끈;은 기대하기 힘들건만 어째서 다소 화려한 무대를 예상했는지 저조차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아아~ 정말 좋았죠! 무려 멀리 드럼 뒤에 있던 젠이 관객에게 가까이 다가와주고(사쿠라이가 이거 얘기한 거죠?^^;), 나의 타하라씨는 어쩜 그렇게 귀여운 얼굴로 귀여운 실로폰(?;)을 치시는지! 사쿠라이 얄미워요~ 타하라상은 정말 진지하게 열심히 치고 있었다구요! 흐흐^^ 알아들을 수 없는 인터뷰는 조금 슬프기도 했지만 우리의 얼짱 오빠 넷을 보며 귀는 막혔으나; 눈은 즐거운 상황을 만끽했구요. HERO는 미스치루를 좋아하던 초기부터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인데 매번 감동이예요! 소름이 한 열두번;은 돋은 것 같아요. HERO 만세!T_T



저한테는 첫 영상회였는데 제 기대치만큼 충족되서 좋네요. 다들 상냥하고 좋은 분들 같았고, 영상회 자체도 좌석이 넓고 편해서 그런지 안정된 마음으로 집중해서 감상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영상물인 미스치루 콘서트야 두말할 나위 없이 "조만간 반드시 저 관객들 안에 있어주겠다!"라는 저의 의지를 활활 불태워주는 촉매제가 되었습니다. 열심히 영상회를 준비해주셨을 운영자 분 이하 운영진 분들, 성숙된 자세로 관람해주신 회원 여러분들 모두 감사드리고 DVD를 감상한 3시간이 아깝지 않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아까 못다한 회원분들 본 얘기를 좀더 덧붙이자면; 주인장이신 강동현 님! 저 쫌(사실은 많이;) 놀랐습니다. 꼬리에 사용하시는 사진을 보고 30대 중반 이상일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_-(사진이 작아서 그런 건진 몰라도; 죄송해요!) 근데 강동현 님이 자기 소개하시는 걸 보고 '헉. 이건 사기야!'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젊으실 줄이야. 실물이 너무너무 멋있으셨어요! 이 참에 꼬리 사진도 한 번 바꿔보심이... 팬클럽이 결성될지도...(그럼 회장은 나?;)

그리고 제 왼쪽 옆은 빈 좌석이었는데 그 빈 좌석 왼쪽에 앉으셨던 하늘 님으로 추정되시는 카츄샤 분.(네. 전부 귀동냥으로 들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전 옆옆 자리라 그런지 마치 실제 콘서트 관객으로 있는 듯한 정열적인 하늘 님의 액션에 좀 당황했습니다. 왜 굳이 옆자리를 비워두신 건지 이해가 갈 듯도 했어요. 사실대로 실토하자면 처음엔 '왜 저래?-_-'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하늘 님에게 전염된 건지, 미스치루에게 압도당한 건지 어느새 손가락을 까딱이고 입술로 가사를 중얼대는 제 모습을 보며 방금 전에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하늘 님에게 마음 속에서 진심으로 사과했습니다.(믿어 주세요!)

그리고 제 오른쪽 옆에 앉으신 남자분. 건너건너 사탕을 건네주셔서 감사했어요. 좀더 편하게 감상하고 싶으셨을 텐데 저도 좋은 자리를 찾다보니 어쩌다 님 바로 옆에서 보게 되었네요. 흐흐^^; 또, DVD 1편과 2편 사이 시간에 오키나와와 오사카 영상에 대해 설명해주신 남자분! 지금은 안경을 끼셨다는 것 밖에 기억이 안 나지만 굉장히 유식하신 듯 했어요. 게다가 전 오사카 영상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님이 알려주신 덕택에 마지막까지 잘 감상할 수 있었네요^^





이런저런 일 떠올리며 덧대는 바람에 회원분들이 보기 지겨운 후기가 되셨을 듯 하네요. 앞으로 이런 재미없는 후기는 삼가하도록 할게요ㅠㅠ 아! 다음 영상회 즈음엔 저도 뒷풀이 참석이 가능할 것 같으니까 미리 제 소개 좀 할게요^^; 그럼 그 때 뵌 분들과 두번째 뵙는 것이니까 더 친해질 수 있지 않겠어요?-_-* 전 올해 스물넷이구요. 성별은 앞에서도 밝혔지만 여성입니다. 고향은 경북이고, 현재는 대학교 3학년을 마치고 휴학 중이며 올해 3월에 4학년 졸업반으로 복학 예정입니다. 지금은 서울 신림동 자취방에 거주 중이지만 3월 이후에는 수원에 있는 학교 기숙사로 돌아가구요. 미스치루 좋아합니다^^ 이상!

앗! 생각해보니 또 까먹은 것이;; 사쿠라이상 여전히 열정적이고 멋졌구요T_T 젠은 개그 캐릭터지만 드림 칠 땐, 어찌나 터프한지-_-* 나카가와상은 초반에 잘 비춰지지 않는 듯 했지만 뒤로 갈수록 수줍은 미소와 묵묵한 베이스 연주가 인상적! 타하라상은 어찌나 생글생글 잘 웃어주시는지 내 가슴에 에로스의 화살이 수도 없이 팍팍 꽂혔어요.

오늘 영상회에 못 오신 회원분들~ 타하라상이 실로폰 비스무리한 거 칠 때 얼마나 진지하게 귀여웠는지 모르시죠? 모르시죠? 모르시죠?



약오르시면 다음 영상회 때 꼭 참석해 주세요-_-* 기본으로 얼짱 오빠 네 분에 얼짱 주인장님 대기 중이십니다^^ 옵션으론 친절한 총각들과 고운 언니들의 상냥한 응대가 기다리고 있어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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