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쑥쓰럽지만 아직 면허가 없어서

금요일에 도로주행 15시간을 모두 마치고 나서

이틀을 쉬고 오늘 아침에 도로주행 시험을 봣습니다.

자신감은 있었지만  은근히 긴장되더군요

워낙에 급한성격에 덜렁대는 성격이라

아니나 다를까 처음부터 운전학원을 빠져나가는 순간부터

우회전을 하는데 차를 보지 않고 들어가다가 실수

좀더 가다가다가 신호위반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상황까지 발생

속으로 .."이제 하나만 더 실수하면 탈락이구나-_-;;"

라고 생각했는데 왠걸 역시 바로 적응이 되더군요

그 이후 무사 통과

웃긴건 처음의 실수가 그래도 생각에 남았는지 옆에 동승한 시험관이

무언가 망설이는 느낌을 순간 읽을수 있었습니다 -_-;

이때 제 얼굴을 슬쩍 쳐다보더군요

조금은 불쌍해 보이는 표정 비굴해보이는 표정 연기 OR침착하게 아무렇지

않다는듯 그 짧은 1,2초 되는 순간에 주마등처럼 많은 연기가 오고 갔습니다.

-_-;; 그러더니 그 2초후에 "이틀후에 면허증 받아가세요 준비물 내시고"

이러더군요  ㅎㅎ

음 솔직히 운전하는것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면허증도 그리 관심이 없지만

필수이기 때문에 그냥 묶은것 하나 해치운 기분입니다.

매일 아침에 자전거 타고 한강다리 건너서 운전 학원 가는 것도 이제 끝이군요

근데 조금 웃긴건 제 생일이 6월 2일인데 면허증 받으러 오라는 날이 그날이군요

조금 신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