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일본 나이로는 23살.
소주는 여전히 쓰다.
맥주는 맛을 어느정도 알것같고
와인이나 위스키는 부담스럽다.
가벼운 칵테일도 때로는 섹시하지만
그 섹시함을 업 시켜줄 상대는 없다.
담배는 향이 싫다.
여자의 향은 좋다.
섹스에 특별히 관심있는것은 아니지만
여자라는 대상에 대한 관심은 지나치다.
인격체로써의 매개체인지
동물로써의 호기심인지는
알고싶지 않다.
언제부터인가 이명박이 싫다.
그의 생김새가 싫은건지
그의 발언 및 행동들이 싫은건지
사람 죽이는데 이유있냐는
살인자의 답변이 재체가 아니라 진심이라면
이런 비유를 하고있는 내 자신은
재치덩어리인가.
때로는 생각한다.
아니 탓한다.
군대에서의 2년을
좀 더 다르게 이용했더라면
지금의 나는 보다 낳은 삶을 영위하고 있을것이라고.
거창하게 떠들어도 보았지만
그것은 착각이었다.
정녕 그럴 인간이었다면
지금 이런 글따위는 쓰고있지도 않았었겠지.
쇼핑을 하면 할수록 느끼는 거지만
비쌀수록 상품이 좋다는 것이다.
하지만 돈은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그러나 비싼 상품을 사야 기분이 좋을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돈과 타협할 마음이 없다.
라고 말한다면
결국
실은 결혼못한 독신녀가
여성의 독신적 생활이 자신과 사회에 주는
긍정적 기여에 대해 떠들고 있는 것과 다를바 없는것일지도.
글이 너무 역설적이라고 말하지는 말자.
아마 우리가 숨쉬는 이 순간과 공간이 더 역설적일테니.
그리고 그 일상을 숨쉬게 하는 것 역시 역설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