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 전 이었던가.
이곳까지 와서도 구독하고 있는
조선일보의 특집 기사를 보게되었다.
한국 뮤지컬협회장과
일본 시키(四季)극단장과의 대담.
사실 뮤지컬에는 별 관심 없었지만
뮤지컬이라는 업종에 있는 사람 치고
지나치게 폐쇄적인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이번 시키극단의 한국진출에
절대적 반감의 감정을 드러내는 한국.
그래서 봐 보았다.
시키 극단의 라이온킹.
(사실, 일본에 놀러온 여동생의 압박이 강하였음. 난...켓츠 보려했는데...
젠장할 롯뽄기힐즈에서 먹은 점심값만 내 평소 점심값의 30배....샤발....이제 오지마라.)
글쎄.
역시 뮤지컬하면 비극 보다는 희극 아닐까.
근데
이건
단순
희극이라하기엔
너무
음...
뭐
애초에 이런저런 상 받은건 알고 있었지만.
만약
이 가격에
한국에 같은 스케일의
뮤지컬이 뜬다면.
협회장의 절대반대도
그렇게
이해하지 못할만치의
의견도 아님을
인정할만큼
대단히
즐겁고도
유쾌하고도
감동적인
정말
일본다운
뮤지컬이었다.
P.S
무엇보다 놀라운건 애들.
일부러 가족단위 아이들 피하려고
저녁시간 예약했지만
역시나 아이들의 압박은 장난 아니었다.
30%는 초딩 이하의 나이.
하지만.
공연중 조낸 조용했다.
라고 할까.
라이온킹의 아빠가 죽었을때
옆 꼬마아이가
계속 엄마에게 하는말.
"왜 죽은거야. 왜?"
또다른 감동이라고나 할까.
단순히 일본 국민성의 우월함을 표현하고자 함은 아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한국에서는 불가능한 분위기 였다는것.
분명 짚고 넘어가야할 그런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