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는 없사오나,
개인적인 악감정은 다소 섞여있다는 것;
다니엘 헤니의 살인 눈빛도 일단은 제쳐두고 T^T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라기에 덥썩 골랐는데..
(복수는 나의 것-이후로 사실 계속 별로- _-로 생각했긴 했지만)
음..
음..
그런 것은 어디까지나 정말, 개인적인 취향이니까
본 사람마다 감상 또한 다 다르겠지요?
문자메세지를 두 개나 연달아 보내며 만류(?)한 친구에게
그래도 나는 재미있던데?
라고 말하게 되는 반전을 꾀했으나.
제가 머리가 나빠서 이해를 못한 것인지,
감수성이 부족해서 공감을 못한 것인지 몰라도
개인적으론 참 별로인 영화였습니다.
복수는 나의 것 > 올드보이 > 친절한 금자씨
라고 매겨진 제 맘 속의 박찬욱 영화- _-순위에
뭐 자연스럽게 >>>> 싸이보그지만 괜찮아-까지 이어지게 되었네요.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으로 위로가 되긴 하였으나
좋아하지도 않는(오히려 좀 많이 싫어하는) 비를 두 시간이나 쳐다(?)봤네!
라고 생각하면 역시, 다시 화가 치민달까요;
그나마 한 가지,
어디에서든 기대 이상, 제 몫 이상은 해주시는 듯한
오달수씨만이 그 영화의 유일한 플러스 요소-라는 것이 제 생각.
어쨌거나 일단 만들어 내놓기만 하면
아, 봐야겠네-라는 생각은 해보게 만드는 박찬욱 감독님-
뭔가 존경스럽기도 하고, 굉장히 얄밉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개인적인 바램은,
감독님, 차라리 하드고어로 돌아가시지? -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