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컴퓨터 책상 밑에서 잠자고 있던 cd들을 꺼내어 봤습니다.
드라마나 mp3같은 자료들을 보면서 예전에는 확실히 일본문화에 흥미가 많았었구나
하는걸 느낄 수 있었지요. (지금은 비실비실합니다ㅡㅠㅡ)
그렇게 뒤적이다가 발견하게된 롱바케이션.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누가 나오는 거였는지 기억이 잘 안나더군요.
마침 일본 드라마가 다시금 보고싶어서 이번 4분기 작품부터 시작할까
예전껄 볼까 망설였는데 이거 냅두면 화석으로 남을까봐 일단 결정.- _-
그렇게 근 4년만에 cd를 넣고 설레는 마음으로 초롱초롱한 눈을 번뜩였습죠.
멜로물인지 코믹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무의 상태에서 일단 시작을 봤는데
보길 잘했다는 느낌이 확 들어선건 주제곡인 라라라 러브송과 함께 나오는 오프닝화면이랄까요.
라라라 러브송은 예전에도 컬러링으로 넣을만큼 좋아했는데
아련한 느낌이 가득한 오프닝 영상과 노래가 맞물리니깐 정말 기분 묘해지더군요.
뜨거운 햇살과 석양, 그 속의 젊은 청춘들의 웃음이랄까요. 많이 부러워요.
역시 4계절중엔 여름이 최고라는 지극히 억지스러운 생각이 한가득 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키무라 타쿠야가 입고있는 고베 티셔츠 보고서 하아 이쁘다. 갖고 싶다x3- _-
욕구가 훌훌 넘치더군요.
처음엔 고베에서 촬영했나 싶어 궁금해서 검색해봤더니 그건 아닌거 같더군요.
제가 좀 오랫동안 롱바케이션 하고있는 중인데 생각해보니 제목부터도 호감이더군요-,.-;
거침없는 대사처리도 마음에 들고 캐스팅도 흡족합니다.
지금은 5화를 볼 차례인데 키무라랑 같이 거주하는 키 큰 아가씨 볼때마다
큰 웃음을 얻어가면서 동시에 쓰라림도 얹어주는 바람에 싱숭생숭 합니다.
예전에 알던 아씨랑 너무 닮아서 덜컥 생각나는거 있죠-,.-;;;
아무튼 모처럼 일드 다시보는데 무척 흡족하며 보고 있습니다.
자막 걷어내고 화면만 보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지금은 무리ㅠ_ㅠ
요거 보고나서는 스맙 나카이가 등장하는 모래그릇을 보지 않을까 싶네요.
멀티에 글썼었는데 추천작으로 집어주시더라구요@_@
요즘 날씨가 좋네요. 가을이라는게 이런거구나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취향 차이가 있으니 말이다^^
모래그릇은 언제 한 번 보고 싶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