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좋게 시사회에 당첨된건 아니고여...^^
정말 보고싶어서, 100%당첨확신할때까지 응모에 도전했었죠.

미리 영화내용을 알고가면 재미없을거 같아서...최대한 눈을 감았는데
왠지 뻔할거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어차피 공짜니깐, 즐겁게 보고옵세~ 하면서 친구와 극장에 갔죠.
크게 기대는 안했습니다만...생각보다 만족스러워서 기뻣습니다.

무대는 80년대 한국프로야구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인간미가 넘치는 감사용의 모습을 표현한 영화라고나 할까요...

박철순선수는 워낙에 유명하셔서, 모를리가 없었지만...
감사용선수는 정말로 몰랐습니다.

영화 제목이 패전투수 감사용인줄 알았습니다...
기울어진 경기에만 나와서 경기를 마치는데 안타깝더군요.

등장하는 인물들을 살펴보면...
이혁재... 얼굴만 메이저리그에요^^듬직한 역활이에요.
윤진서... 생각보다 이쁘게 나와요.히로인^^감사할 필요 없어요...
류승수... 영화의 감초역활이에요,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이범수... 인간적인 면이 영화안에서 잘 표현되더군요.
공유...    박철순 역활로 나오는데,정말 비슷해요.대사가없어요(세마디?)
김수미... 말할필요가 없죠^^어머니 역활을 완벽히 소화합니다.
감삼용... 감사용형으로 나오는데 정말 열혈 합니다.

그밖에 정준하도 나와여...살짝^^

영화를 보면서 좋았던 점 두가지만 꼽자면...

조폭을 소재로한 영화를 보면,억지 웃음을 유발하는 경우가 종종 나오는데...
감사용에서는 자연스레 웃을수 밖에없더군요...

또 하나는,감사용의 1승을 너무 강조하는 듯한 기사들 덕분에
영화의 재미가 반감되지 않을까 했는데,그 부분을 잘 메꿔주더군요.

적절한 웃음과,은근한 감동...
YMCA야구단과, 효자동이발사의 장점들을 적절히 합쳐놓았어요.^^

추석시즌에 개봉한다고 하던데...
'귀신이 산다’ ‘슈퍼스타 감사용’ ‘꽃 피는 봄이 오면’  세편 모두 선전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