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월요일 점심 시간, 다들 모여서 밥을 먹고 있었는데
사장이 와서 잡지 휴간한다고 하더군요. 대략 황당하게 직업을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수요일까지 짐싸고 목요일에는 다들 모여 밥먹고 헤어지니 아직은 실감이 나질 않네요.
금요일 아침에 일어나보니 더 이상 출근할 일이 없어 가만 누워있다가
바다가 보고 싶어서 부산에 오게 되었습니다.
하고 싶은 일들이 서로 번호표를 들고 기다리고 있지만
갑자기 그런 것들을 생각하니 또 분주해질 것 같은 분위기가 되서
당분간 그런 일들에게서 떨어지고 싶어서 내려온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부산은 여러모로 서울보다 친근한 느낌입니다. 도착하는 시간이 많이 걸려서
조금(아니, 사실은 아주 많이) 지겨웠지만 오랫만에 오니 기분은 좋군요.
다시 서울로 돌아가 때 쯤에는 훌훌 털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겠죠.
참!! 여행 BGM는 미스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