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글쓰기 앞서.. 오늘은 본의 아니게 정팅을 쉬었습니다.
토요일 저녁동안 아버지께서 요즘 미니홈피에 심하게(...) 버닝을 하셔서 컴퓨터를 할 수 없었습니다.
안그래도 방학하면서 가장 걱정스러웠던 부분이 집안 구조상 밤을 새워 정팅을 하기 힘들거란 것이었는데
방학하고 첫 두 주는 아버지께서 주말동안 부재중이셔서 가능했습니다만,
아아.. 주말에 아버지가 계시는 한 이제 밤을 새기는 커녕 열기 조차도 불가능하군요 -ㅅ-;;
12시 되면 또 자리를 비켜드려야 하는 슬픈 현실이..ㅋㅋ
정팅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제가 아니더라도 직접 열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 _)
괜히 저 혼자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있는지도 모르겠지만요..
오늘은 운전면허 필기 공부;를 하다가 문득 제 아이디에 대한 생각이 났습니다.
bluepick. 초등학교 5학년때 지은 무척 유치한 아이디를 지금도 당연하다는 듯이 계속 쓰고 있는데요,
희망(blue)을 끄집어내고 싶다(pick)라는, 나름대로 초등학생 레리에게 거창한 의미였습니다.
특이한 건 그런 초등학생과의 심오한 이상과는 별개로
누가 이런 유치한 아이디를 짓겠냐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놀랍게도(?) 이 대한민국에는 저랑 똑같은 아이디를 쓰는 분이 계십니다.
저랑 똑같은 아이디를 쓰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았을 때는 중1때.
제가 한메일을 쓰고 있던 당시 어느 날 제 편지함에
goldpick-_-;;이라는 메일주소를 가진 분으로부터 메일이 왔습니다.
자기는 원래부터 bluepick을 써왔는데 님께서 이 아이디를 쓰고 있어서
계정을 bluepick으로 만들 수가 없었다고,
그러니 제발 아이디를 양보(?)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였습니다.
저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 편지를 그냥 10었다죠.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랑 같은 센스의 작자가 있다고 생각하니 재미있는 일이었습니다.
그 일 이후로 어떤 홈페이지에서 신규가입을 할때마다
저는 망설임없이 bluepick이라는 아이디를 썼지만,
아이디가 중복되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이 잘 지내 왔다죠(!).
(딱 한번, 있긴 합니다만 이야기의 맥이 풀릴터이므로; 없었던 일로 칩시다 -_-ㅋ)
제가 bluepick이 아닌 다른 아이디를 사용하기 시작한 건
네이버를 쓰면서부터인 것 같군요. 싸이를 하다가 싸이의 세상이 싫어져서
도피를 하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했었는데.. 누군가가 저를 알아보는 게 싫었던 탓이었습니다.
어쨌거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외우기 쉽게 하려고 제 아이디는 bluepick.
원더풀에도 막 가입하느라(...) 아이디가 결국 bluepick으로 굳어져 버렸군요.
예전같아서는 다른 아이디로 바꾸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겠지만,
신규회원은 점수가 안올라간다는;; 무시무시한 오류 덕택에 재가입을 포기했었죠.
(점수 안 올라가면 아마 활동 지금처럼 안할겁니다 -0-)
문제의 또다른 bluepick과의 조우(?)는 대학생이 되면서부터입니다.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집에서 지낼때보다 택배를 시키는 일이 많아졌는데..
그러니까 대표적인 쇼핑몰.. 인X파크나 G마켓(이건 원더풀에 스폰서 붙었으니까 =_=v), YES2X등등에
회원가입을 할라치면 그 또다른 bluepick이 이미 회원가입을 싹 해버린 상태;;;
홈쇼핑을 무척 좋아하시는 분인듯 =_=
한번은 짜증도 나고해서 고의적으로 비밀번호 찾기를 해봤더니,
이름으로 미루어보니 정씨성을 가진 여자분이시더군요.
여튼 뭐.. 힘이 있겠습니까 ^^; 1차적으로는 bluepick을 여전히 쓰지만,
그 여자분;;이 점령한 경우에는 relistart라는 아이디를 쓴다... 는게 제 이야기지요.
여러분은 ID에 대해 어떤 의미를 부여하시고, 어떤 추억을 갖고 계시나요?
이상, 레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