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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엔~만에

레리 2006.04.29 19:13 조회 수 : 133 추천:6

그동안 중간고사를 보느라 글을 쓸 여유가 없어서 간간히 리플만 남기고 그랬는데,
중간고가 대부분 끝난 이 시점에서 오랜만에 글을 써보렵니다. 오늘글은 간만의 우울버전-_-

1. 소심함. 그것도 보통 소심함이 아닌.
전에도 소심함에 대해서 몇번 글을 써보았지만,
요즘따라 소심함에 대해서 큰 타격을 받은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요즘은 매일매일 제 자신의 소심함을 탓하면서 자학을하고 있으니..;;

며칠전에 대학 생활에 있어서 최초의 트러블이 생겼습니다.
파트너를 랜덤으로 정해서 하는 영어 대화였는데, 파트너와 저의 성향이 너무도 안맞는 탓에
결국은 트러블까지 일으키고 서로 파트너를 바꾸어버렸다죠. 사실 따지고 보면 별 일은 아닌데,
대학동기로부터 그렇게 직접적인 싫은 소리는 처음 들어본지라 적잖이 마음이 상했습니다.

항상 남녀의 맹목적인 양성평등을 외치던 전에는
'남자라서 내가 참고 너그러이 용서해야 한다니, 그런게 어딨느냐'며 마음속으로부터 거부를 했겠지만
요즘에는 그냥 모르겠습니다. 그냥 사람 대 사람의 문제로서 넘겨버리기엔
여자라는 존재는 사회적 분위기 탓에 정말이지 꿈쩍도 하지 않으려는 것 같아서 씁쓸하더군요.

어쨌거나 그 일 뒤로 편식쟁이인 제가 그저 밥을 먹고 있어도
이런 나의 식생활이 대인관계에 있어서 불편할거란 생각에 신경이 쓰이고, (생선류를 잘 안먹습니다;)
어제 아버지랑 같이 술 한잔 하는 자리에서도 주도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또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 대학동기랑 대인관계가 무슨 상관이냐고 어리둥절해하실 수 있으실텐데
작년에 대학에 적응을 못해서 힘들어했던 제게는
한 대학동기와의 문제는 곧 전반적인 대인관계의 문제나 마찬가지거든요.
이제는 일일이 신경쓰기를 포기했음으로 전보다는 더 잘 지내고는 있지만,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면 역시 거짓말.

나의 편협함을 그저 마음에 묻어두지않고 자꾸 밖으로 끄집어내서
이렇게 어필하려 한다는 이기적인 생각에 또 한번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그냥 묻어두기에는 본능이 너무 강하군요. -_-

그 동안 연락하기 귀찮다는 이유로 일부러 몇몇 지인들과의 연락을 암묵적으로 끊어버리고 그랬는데,
막상 그런 상황에 처하고 보니 친구들의 소중함이 얼마나 절실한지 깨닫는 요즘입니다.
자기 자신은 그런 하찮은 사람이 되고싶어하지 않으면서 정작 자신은 남들을 그렇게 취급하다니, 참 웃긴 일입니다.


2. 시험은 작년이랑 비슷비슷하게 본 것 같은데, 작년때처럼 '잘 보았다'는 확신은 서질 않네요.
대학에 들어올 당시만해도 저는 교수정도라면 '절대신'의 존재라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_-
하지만 교수도 결국은 인간인지라 인정에 이끌리는 면이 있더군요.
같은 점수라도 자신이 맘에 드는 학생에게 더 좋은 학점을 주고.. 그렇지 않으면 더 깎이던가 하죠.
아무리 생각해도 작년의 씨뿔은 그 교수와의 사이가 안좋았음을 다시 한 번 각인받은 일이 있어서.. 쩝.
그게 아니라면 이제 '정신차린' 동기들이 보다 늘어나서 일까요. 여튼.. 그다지.


3. 제가 좋아하는 BONNIE PINK의 새 곡 'Love is Bubble'의 PV를 보았습니다.
보니누나의 피비치고는 간만에(?) 돈을 많이 들인 편이더군요.
근데 피비가 꽤나 선정적이라면 선정적; 나오는 사람들도 하나같이 일색.
(왜 자꾸 보니누나의 각선미를 클로즈업하는거냐? -_-+ 그 새파란 가발은 또 뭐고;
제목의 '버블'이 므흣한 의미로 해석되니 꽤나 신경이 쓰여버렸다죠;)
이번 스가상의 신곡이 선정적인 피비로 완전 대박;;났다는 사실과 겹치면서 그냥 -_- 그렇다는 생각이.
6~8집을 거쳐오면서 점점 팝적인 성향이 짙어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곡은 팝에 기초를 두었지만 뭔가 예전의 스타일로 회귀하려는 듯한 시도도 엿보이네요.
역시 어느 한곳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 그녀의 모습이 마음에 듭니다. ^^
덧붙여 여우누나, 나 잔다르크 안 싫어해요. -_- 그냥 비주얼에 특별한 관심이 없다니까요;;


4. 알송 가사 프로젝트를 접은 이후로 피비 자막이나 만들까, 하고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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