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쪽 업계에선 꽤 유명한 內經이란 책에는
'知其要者 一言以終'이란 말이 있습니다.
요점을 파악하면 간결하게 그 뜻을 표현할 수 있다 정도 되겠습니다.
예전 부터 자꾸 기억에 남는 문구인데
요즘 더 자주 마음에 걸리네요.

간결하게 말을 한다는 것이 어려운 건
제가 전하고 싶은 무언가가 흐릿한 걸까요 너무 많은 걸까요
마음이 너무 앞서가는 걸까요
아직 이야기 솜씨가 부족하기 때문일까요

2.
오늘 아침엔 일찍 일어나 목욕을 다녀 왔습니다.
평소 늦잠을 즐기는 편인데
이른 시간에 눈이 떠지기도 했고, 전부터 친구가 같이 갔으면 좋겠다는 눈치를 비치기도 해서 였습니다.
아침 바람과 봄(여름?;;) 햇살이 생각보다 포근해 기분이 좋았습니다.
작년 부터 65kg dream weight을 목표로 정진해 왔는데
오늘 재어보니 대략 63.5kg이 나와 기분이 더 좋았습니다.
개운한 아침입니다.
이제 갑빠만 갖추면 될 것 같습니다.;;

3.
평소 집에선 무지루시에서 구입한 츄리닝(이 단어 글자로 옮기려니 좀 웃기군요)바지를 입고 지내는데
소재가 면이라 그런지 락스 묻은 부분이 분홍색으로 변색이 되네요.
첨엔 깜짝 놀랐는데
요즘엔 가끔 생각날 때 하나씩 무늬를 만들어 넣고 있습니다.
언젠간 military style이 완성 되겠지요.;;
엘러리퀸의 프럼프 살인사건 트릭이 생각났습니다.

4.
coldplay를 다시 듣게 되었습니다.
2000년 런던에 갔을 때 갓 데뷔한 밴드여서 왠지 정이 깊은 그들인데
데뷔 앨범 외에 어떤 것들을 더 들어볼 지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