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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오빠분의 친구의 딸.

너부리 2007.02.17 21:18 조회 수 : 241 추천:4

일도 쉬고
한국인 친구들 스케쥴도 맞아
금요일 저녁부터 밤을 새며 술을 마셨다.

아침해가 뜰 무렵 기분좋게
헤어졌지만
밑에집의 공사가 시작되어
자는둥 마는둥 술 속에서 해매이고 있을때

한통의 전화가 왔다.
어머니였다.

일본에 여행온,
외삼촌의 친구의 딸과 친구들이
한국행 비행기를 놓쳐서
그쪽 집안이 발칵 뒤집혔다는

너무나도
가슴아프고
눈물이 나는 이야기였다.

....-_- ㅆ ㅂ...나보고 어쩌라고...

정말 거절하고 싶었지만
그동안 외삼촌한테 이래저래
신세진 일도 있고 해서
구조활동에 투입 하기로 하였다.

구조활동에 소요되는 모든 금전적 부담은
발칵 뒤집힌 집안에서 다 부담하기로 했고,
보너스로 지난번 YG월드투어 일당만큼 받기로 했다.
(맞다, 사실 돈때문에 움직였다!!!)

신쥬쿠에서 나리타까지 직빵으로 가는
익스플레스를 처음으로 탔다.
왕복 6천엔...-_-; 후덜덜덜
(우리집 앞 슈퍼에서 파는 고로케 180개...)
돈 많은 집안이라 들었기에
그냥 구입!

어쨌든 단시간 안에 그녀들을 한국으로 보내라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함 이었다.

아직도 술냄새 나는 몸으로
부랴부랴 나리타공항에 도착하여
그녀들을 만났다.

중삐리였다...-_-
아직도 손에 든 디즈니랜드 비닐백...-_-;;;;;;;;;;;;;;;;;

천하태평이었다.
한명은 자고
한명은 웃고
한명은 케리어 위에 타서 생쑈.
헐...

뭐 어쨌든
어디까지나 난 돈을 받고 고용된 입장이었기에
비록 중삐리였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존댓말로 일관하며
사무적 말투로
바로 다음 비행기를 태워 보냈다.

편도...비행기티켓...일인당...6만3천엔...!!!
(참고로 왕복 한달전 구입하면 4만엔도 비싼편임.)

고객분들을 보내며 생각했다.
저게 내 자식이고 내가 한국에 있었으면,
그냥 버렸을 것이라고.

어쨌거나 지금쯤 부모님께 죽도록 맞고 있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하지만 나도 2주후면 한국 가니깐 부럽지는 않았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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