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로 나미에, 글로브, 하마사키 아유미 등의 프로듀싱을 담당했던 일본의 대표 프로듀서 테츠야코무로(49)가 악곡의 저작권을 양도한다고 속여 5억엔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되었으며 4일 용의가 확인 되는 대로 체포된다.
일본 오사카 지검 특수부에 의하면, 테츠야 코무로는 06년 8월 7일, 일본 음악 저작권 협회에 자신 명의로 등록하고 있는 전악곡 806곡의 저작권을 10억엔으로 양도하는 내용의 가계약을 투자자와 맺었다. 그 후 ‘이혼한 아내가 저작권 사용료를 압류하고 있으므로, 해제를 위해서 먼저 5억엔을 지불하면 좋겠다’라고 요청했고 투자자는 같은 달 29일까지 합계 5억엔을 불입했다.
그러나 가계약 단계에서, 저작권은 악곡을 관리하는 음악 출판사에 이미 양도되고 있어 테츠야 코무로에 권리가 없었던 것이 판명되었고. 코무로는 환불에 응하지 않았았다.이에 투자자는 금년 2월, 추정이익을 포함한 6억엔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제소했다. 이에 테츠야 코무로 측이 전액을 지불하는 것으로 화해가 성립했지만, 기한의 9월말까지 지불되지 않았고, 투자자는 지검에 형사 고소했다.
특수부는 테츠야 코무로가 고액의 부채를 안아 5억엔을 압류 해제가 아니고 빚반제에 충당하고 있던 것을 파악. 음악 비즈니스를 숙지한 다음 최초부터 돈을 가로채는 목적이었다고 보고 있어 남성과의 거래를 중개한 업계 관계자 2명으로부터도 경위를 조사중이다.
테츠야 코무로측은 민사 소송에서 ‘사기에 해당하는 사실 관계는 없다’라고 주장. 대리인 변호사는 마이니치 신문의 취재에 대해, ‘코무로 본인은(6억엔의 지불에) 열심히, 성실에 대응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테츠야 코무로는 84년, 3인조밴드 ‘TM NETWORK’로 데뷔. 90년대에는 TRF, 아무로 나미에 등을 프로듀스하여 차례차례로 히트곡을 낳아, 98년에는 스스로 인솔하는 globe가 일본 레코드 대상을 수상. 일본 CD의 총매상 매수는 1억 7000만장을 판매한 기록이 있다.
기사 출처: 마이니치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