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얻는데에는 세가지 기술이 있다.
첫번째- 가장 초보적이고 유치하지만
즉시 효과를 발휘하는 기술은 돈을 쓰는것.
밥을 사거나 술을 사면 금방 친구를 만들 수 있다는 것.
그러나 더 확실한 방법은
돈 봉투를 건네는 것이라고 한다.
"돈으로 가장 좋은것을 살 수 있다"
두번째- 나쁜짓을 같이 하는 것이다.
일본 남자들 사이에서는 사창가를 같이
가는것이 대표적인 일이라고 한다.
같이 벌 받던 친구는 죽도록 잊혀지지 않으며
한번 공범은 다른 일에서도 쉽게 손 잡는다고도 했다.
세번째- 고백.
사람이란 말 않고는 못견디는 동물이니
털어놓기 어려운 일생일대의 나의 비밀을
고백하면 금방 친구가 된다는 것이다.
그의 마지막 말 한마디도 중요하다.
"인간에게 진실은 가장 무서운 무기이다."
이제 생각해 볼 차례이다.
나는 내 친구들을 어떻게 얻었는가?
좋은생각.. 2004년 1월.
박의상 시인의 일본인 친구.
다이어리 뒤지다가 작년에 메모해 놓았던 글을
옮겨 보았습니다.
새해에는 좋은 인연 많이 만드시길.
스키장에는 터보라이터를 가지고 가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