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랜만에 한강에 가서 축구를 햇더랍죠

원래는 예정에 없는 일이였는데--;;

어느때와 같이 좋아진 날씨 덕분에 근처 볼일을 위해

자전거를 타고 한강다리를 건너며 왕복 여행을 하던 하루였습니다.

중간 지점에서 한강 축구 골대가 설치된곳 벤치에서

잠시 자전거를 세워놓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그냥 누워버렸죠

잠시 자다가 공부하러 가자 히히히~ <-0- 하고..

한 10분을 조는중 어떤 아저씨의 음성

어이 학생~ 사람 부족한데 축구좀 같이 하지 그래??

라고 해서 처음에는 아저씨 안되요 전 좀있다 공부하러 학원가야되는뎁쇼~

이랬는데 아이 그러지 말고 딱 20분만 하고가~ 그래서 하도 사정하는통에

전 군대에서도 축구못하기로 소문났었는데요 -- ;;라고 해도

아냐 ~ 괜찮어 다 못하는데 뭘 ~~

이래서 축구를 시작하게 됬는데..

웃긴게 동네 축구 같았는데 갖출건 다 갖쳣더군요

거 왜 미스치루 쉬후크 DVD때 축구하는 영상처럼

왠 겉 유니폼을 걸쳐입고 --;;

신나게 뛰었더랍니다.

걱정했는데 옆에서 아저씨들이 잘하는구만 뭐~ 이러더군요 (자랑)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그 얘기하자마자

어떤 아저씨가 ... 좋아 저녁 내기다 ~! OK?? ~~~~~

다들 : OK~~~~~~~~~~~

나 : (뭐...뭐냐 --;; 이건..부담 팍팍)

아무튼 우리팀이 이겼는데 저녁은 먹지 않고 공부때문에 돌아와버렸다는..;(제길;;ㅠㅠ)

원더풀 여러분 날씨 좋은데 운동하러 다니세요~~~

밑에 앙리형님 글도 왠지  동감이 가는것도 있고

저도 겨울내내 쌓아두었던 살들이 주체하지 못할지경입니다--;;

연인의 계절 빛나는 여름을 위해서 모두들 화이팅 하세요~~

그럼 이만

아아 Ps. 자전거 타면서 듣는 미스치루 음악도 끝내줍니다
            한강의 그 긴 다리를 자전거로 건너며 듣는 로드무비란... (지금생각해도 황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