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요일이고 해서.

집에 박혀 있으려고 하는데, 뭔가 해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 특론이란 수업(논문 리뷰 및 토론을 영어로 해야하는 악랄한 수업)을 듣는데,

그 곳에서 매번 'pardon~?','Plz, Speaking slowly;;' 라고 말했던 게 생각나서.

아! 영어 듣기 능력을 길러보아야 하겠어! 라고 마음 먹고, 여러 학원에서 교재로 쓰고

있다는 프렌즈를 대량 받았습니다;

시즌1부터 시작해서 느즈막히 저녁 7시부터 보고 있는데. 처음엔 물론 자막 안 띄우고,

모르는 부분은 다시 돌려가면서 보는 정상적인 공부를 하고 있다가;

점점 맛이 들려서, 나중엔 자막 다 띄워놓고 시즌 2의 3편인가 까지 보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대략 1편에 20분 정도 되니까; 자려고 시계를 보니 5시가 다 되었더군요;

덕분에 오늘은 지각;;

3시쯤에는 맥주를 먹는 장면에 갑자기 탄력받아서, 편의점에 가서 병맥주를 사와서,

맥주를 빨며; 시청을 했다지요.

덕분에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왠지 밤을 꼬박 샌듯한 느낌에, 현실감각 제로;

결론은; 드라마는 조금씩만 즐기는 게 좋겠다는 생각;;

예전부터 계속 보아왔고, 또 동아TV에서도 해줘서 수시로 봤는데도, 보면 볼수록

재밌군요;; 어찌되었거나, 해야할 것 빨리 다 해버리고, 어서 집에 가서

죄다 봐야겠습니다.

날씨 정말 좋더군요. 좋은 하루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