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이범호같은 젊은 독수리들이 이젠 팀의 주축이 되어가고 있지만
한화(빙그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는 역시 장종훈 선수일 것입니다.
어제 장종훈 선수의 은퇴선언 기사를 접했는데 왜 이리도 가슴이 찡하던지.
어느 구단의 팬이랄 것 없이 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장종훈선수의
은퇴는 정말 섭섭하기 그지없더군요. 정말이지 멋진 선수였는데 말입니다.
은퇴소식 기사에 달린 리플들을 읽어보니.
그의 꿈을 함께 지켜보고 희망을 가져온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다시금 느끼게 되더군요.
장.종.훈 이 갖는 이름 석 자가 한화라는 팀을 떠나 한국 프로야구에
한 획을 그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기도 하구요.
연습생 성공 신화를 이룩하기 위한 그의 부단한 노력과
20년 동안 그라운드에서의 한결같은 모습.
그가 남긴 많은 기록 역시 언젠가는 깨지겠지만 아직은 생생하게 남아있고요.
정말이지 90년대 초중반 많은 사람의 희망이자 우상이었던 그가 결국 떠나네요.
'죽은 자리에 꽃 핀다.'라는 말이 있듯이 그는 비록 그라운드를 떠나지만
앞으로도 많은 사람 가슴속에 남아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