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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k band 두번째 오리지널 작품!

★「はるまついぶき」([하루마츠이부키]봄을 기다리는 숨결)

작곡 : 고바야시 다케시
작사 : 사쿠라이 카즈토시
연주 : bank band

발매 : 2007년 9월 1일
비고 : CD화 미정, 수익금 니이가타 지진 구호기금 기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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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ssage from 小林武史(고바야시 다케시)

Bank Band의 오리지널 작품으로는「to U」에 이어 두 번째가 되는 신곡이 탄생하였습니다.
타이틀은「はるまついぶき」(「봄을 기다리는 숨결」혹은「봄을 기다리는 생기(활기)」).

이번에는 뒤에서 말씀드릴 이유들로 인해 음악파일 다운로드라는 형식으로만 발매하게 되었습니다만, 이제 슬슬 가을로 접어들려 하는 시기에 갑자기 왠 ‘봄노래?’ ‘발매 시기가 너무 성급한거 아냐?’ 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는데 이 곡의 탄생 비화에 대해서 조금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곡이 탄생하기까지...)
그 첫 걸음은 올해가 저물어갈 무렵 공개될 영화「미드나잇 이글」의 주제가로 내가 이 곡의 멜로디를 만들던 일로부터 시작되었다.(올해 5월이 시작될 무렵)
그 때는 아직 어떤 아티스트에게 이 곡의 노래를 맞길 것인지 정하지 못한 상태였는데, 정작 이 영화 안에서는 ‘평화에 대한 바램’이라든가 ‘핵 병기에 대한 문제’, 그리고 국가나 인간으로서 지켜나가야 할 것은 무엇인가 하는 테마들이 다루어지고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헌법 개정 문제에도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특히 헌법 9조의 취급방식에 대해서,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나는 헌법 9조는 평화헌법으로서 앞으로도 계속 지켜나가야 한다고 보는 쪽이다), ap bank의 일원이라는 입장에서 미래를 생각했을 때 결코 이 문제도 우리와 무관하다고만 볼 순 없다고 생각했다.
사쿠라이군에게 이 곡을 들려주었을 때, “좋은데요”라며 느낌 등을 말해 주었다.
그는 영화의 가편집본을 본 후에, 어느 정도 완성형을 갖춘 가사를 나에게 보여주었다. 그 가사는 영화의 테마 등과 잘 어울리는 내용이기는 했지만, Bank Band가 다루기에는 아무래도 어두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멜로디 자체가 어둡기도 했지만)...

그 후 얼마간 이 안건은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었는데, 좋은 곡이긴 하지만 역시 Bank Band라는 이름으로 연주해야 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 있어 판단이 서지 못한 체였다. 그러던 것이 ap bank fes 직전에 사쿠라이와 전화로 재차 의견을 교환한 후 금번 영화의 주제곡 건은 보류하자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이 시점에서는 영화의 제작자와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주제가 건에 관해서는 좀 더 시간을 주십사 하고 요청은 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7월달, 한참 Bank Band의 리허설에 집중하고 있던 시기의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ap bank fes '07이 막을 열었는데, 모두 알고 있는 바대로 3일간의 일정 가운데 전반 이틀은 태풍 4호의 영향으로 취소되고 말았다.
하지만 마지막 날 3일째만은 최고의 하루였다고 생각은 했지만서도, 행사가 끝난 후 계속된 깊은 아쉬움만은 달랠 길이 없었다. 그러고 있는 와중에 공연 마지막 날, 정확히 페즈 3일째가 되는 날 아침, 니이가타에서 지진이 일어났다.

츠마고이(つま恋)에서 돌아온 것이 페즈가 끝난 다음 날(지진이 일어나고 이튿날 저녁)의 일이었는데, 아직 태풍의 영향도 남아있어 동경에도 큰 비가 내렸다. 니이가타에도 큰 비가 내리고 있다는 소식을 뉴스로 접하고, 피해지역에 대한 연민과 걱정에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그 날 아침 스텝으로부터 페즈 기간에 내 놓았어야 할 카레 수천 끼 분이 냉동상태로 그대로 남아 있다는 소식을 메일로 전해 들었다. 페즈를 위해 빌렸던 도구들(보냉고, 냄비, 가마, 프로판 가스 등)만 다시 빌리면 카시와자키(柏崎) 쪽에 가서 그 카레를 대접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대해 스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니이가타 쪽에 사는 친구들로부터 협조룰 얻어, 카시와자키 자원봉사 센터와 연락이 닿을 수 있었다.

식재료를 보내 주는 건 굉장히 타이밍이 좋은데, 밥까지 지어주면 더할 수 없이 환영이라는 소리를 듣고, 다음 날 아침 날이 밝자마자 스텝 7명과 길을 나섰다.
밥 짓는 건 3군데에서 나누어 했고, 모두들 좋아했다...고 생각한다.
그 날 하루 만에 모두 처리할 수 없었던 카레도, ap bank와 사이가 좋았던 단체가 2-3주간에 걸쳐 현지에 남아 자원봉사활동을 계속 하며 처리해 준다는 소식을 접하고, 또 후에 물어본 결과 모두들 기꺼이 뒷일을 맡아주었다고 한다.(현 시점에서는 거의 모두 소진되었을 것이다)

우리가 현장으로 향했던 그 날, 카시와자키 원자력 발전소의 사용정지 명령이 떨어졌다.
피해자 식사지원이 이루어질 동안, 원자력 발전소에 들러 보았다. 물론 그 안에 들어가 볼 수는 없었지만, 해안에서 발전소를 지긋이 바라보았다. 아직 진도 5급의 여진이 올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라디오에서 뉴스를 들었던 탓일까, 굉장히 초월적인 광경처럼 보였다.

그러고 보면,「미드나잇 이글」이라는 영화도 핵병기의 위협을 하나의 테마로서 다루고 있다. 그 핵과 원자력 발전의 핵을 나란히 놓아도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을 포함한 자연은 (미래에) 무엇이 일어날 지 알 수 없는 일이고, 게다가 인간은 반드시 실수를 범하는 생명체라고 생각한다. 그런 우리들이 취급하는 존재로서의 핵은 위험천만한 물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 지금 당장은 언급하진 않겠지만(한편으론 CO2를 방출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는 원자력 발전이 꽤 쓸모 있는 면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언젠가 핵무기와 원자력 발전도 없는 그런 좋은 세상이 되길 기원해본다.

며칠 뒤, 한 번 더「はるまついぶき」건에 대해서 사쿠라이군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자연재해를 겪은 우리들 혹은 다른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경험들을 직간접적으로 거쳐 오면서,「はるまついぶき」는 전보다 훨씬 더 우리들에게 가까워 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사쿠라이군도 같은 기분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이 곡을 Bank Band가 완성시켜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하고, 그 수익의 일부를 이번 계기를 만들어 준 ap bank 기금에 반영하여, 그 가운데에서 금번 니이가타현 지진의 의연금에 충당하자고 이야기가 되었다.(영화 제작자에게 이 건에 대해 이야기 하였을 때, 그런 취지의 발표를 따로 하더라도, 오히려 우리들의 생각에 많은 부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말씀을 전해 들었고, (그렇기에 다른 사항들의 여부에 상관없이) 꼭 이 영화의 주제가로 사용하고 싶다는 말씀을 듣고, 처음부터 영화의 테마(느낌)와 자연스레 연결지어지는 부분도 있고 해서 그 부탁을 수락하기로 하였다)

음악 프로듀서적으로 말하자면, 당초엔 얼마간은「はるまついぶき」를 9월 달에 발표하는 일이 시기상조가 아닌가 하는 염려도 없지 않았지만, 내 안에서 차츰 차츰 분명해진 그림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카시와자키에서 본 광경이었다.

수많은 집들이 무너지고, 발걸음이 닿는 곳 마다 길들이 모두 파괴된 광경, 그리고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린 순간, 그 때의 장소나 그곳에서 피해를 당한 사람들의 시선에서 무언가 찾아내자면 당연히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전해 받을 수 있었다. 더불어 말하자면, ap bank에게 있어서도, 금번 공연의 갑작스런 스케쥴 조정으로 인해 만날 수 없었던 사람들의 마음이나, 페즈에서의 손해 등을 떠올려 보면, 그것 또한「봄을 기다리는」마음에 다름 아니었다. 왠지 이 시기에 이 타이틀로 작품을 발표하는 것이 가장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루하게 적어 내려왔습니다만, 이것이 제 시선에서 볼 수 있었던「はるまついぶき」의 탄생비화입니다. 비화라고 하기에는 그저 나오는 대로 술술 써내려 온 것 뿐입니다만, 숨김없이 투명하게 전달해 드리는 것이 가장 올바른 방법일것 같다는 생각에...

여러분들, 좋은 곡이니 꼭 들어봐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다운로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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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ssage from 櫻井和寿(사쿠라이 카즈토시)

ap bank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을 때,「나의 일이 나 이외의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너무나 기뻤다.

금번에도 그런 마음은 변함이 없다.
많은 사람들, 여러 가지 일들을 접하면서, 보고, 듣고, 느끼고, 그리고 전해지는 수많은 감정들...

그렇게 음악은 만들어져 누군가의 기분을, 그리고 마음을 치유해주기도 하고 따뜻하게 해주기도 하고, ap bank로서 환경을 지켜나가는 일익을 담당한다든지, 이번처럼 피해지역을 재건하기 위한 현실적인 힘으로 변해 나가기도 한다. 그런 이상적인 순환이 음악을 둘러싸고 일어난다는 사실이 너무나 기쁘고 행복하다,

눈에 덮힌 숨결(생명)들이 봄을 기다리는 것처럼, 재생(再生)을 기다리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을 멀리서 걱정해주는 이들에게 이 노래가 전해질 수 있기를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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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회생활이라는 전쟁터를 묵묵히 헤쳐나가고 있는 kashmir99입니다.^^ 다들 잘 지내시죠?
미스치루 노래 중에 야스라게루 바쇼(安らげる場所, 편안히 쉴 수 있는 곳)라는 노래가 있는데, 직장생활이 힘에 부칠 때마다 이곳 원더풀이 더욱 더 그런 느낌으로 다가오는 건 왜일까요? 미스치루를 좋아하는 분들이 가득하고 공감대도 가득하며, 미스치루의 작품들이 가진 ‘치유력’이 여기 글들에서도 느껴져서 그런 건 아닐지... 새삼 생각해 보게 됩니다. 개인 시간은 많이 줄어들고, 자기개발하고 내 꿈을 위해 투자할 열정과 힘도 전보단 줄어들었지만, 야근 후 집에 오는 전철에서 듣는 미스치루의 노래가 있기에 삶은 행복한 거 같습니다.

세카이오 시아와세니 스루요우나 메로디(세상을 행복으로 물들이는 멜로디)가 늘 함께 있으니 모두들 물러가는 더위에 지치지 말고, 슬프고 어이없는 뉴스에 열내지도 말고, 활기차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미스치루 안에서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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