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해 놓고 보름 가까이 기다리고, 기다린 악보가
오늘 아침에 드디어 왔습니다!!
제가 지금 기타를 배우는 중인데,
이왕이면 '기타를 치고 싶어지게 된 계기인 Mr.Children의 악보로 공부하자!'
라는 마음으로 악보를 알아봤더니, 와라와라에 전곡집 악보가 56000에 올라와 있더라구요.
그냥 주문하려다가 갑자기 '이거 일본 원가는 얼마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HMV 사이트 가서 쳐봤더니 당당히 써 있는
3800엔.
오늘 환율로 계산해 보니 30,784원이 나오네요. 식겁...
바로 해외결제되는 체크카드 만들어서 hmv에서 직접 주문했어요.
미스치루 기타 전곡집, 부드럽게 칠 수 있는 피아노 콜렉션,
기타로 한번 쳐보고 싶었던 유이양 악보까지 이렇게 세개의 악보를
배송비 1100엔 포함 9200엔에 주문했어요.
근데 주문하고 11일 후, 발송하기 바로 직전에 무게를 재보니,
배송비 견적이 1100엔이 아니라 4000엔이라는 메일이 왔더라구요.
이미 11일이나 기다렸는데 이제와서 다른데 주문 후 또 기다리는 게 싫어서,
답장으로 그냥 '알았다. 기다리기 싫으니 그냥 빨리 보내달라.' 는 메일을 썼더니
오늘 아침에 도착했네요. (물론 나 실망했다, 어쩌구저쩌구 내용도 같이 썼어요.)
근데 받아보고 나니 hmv에 배송료 문제로 좀 뭐라한 게 좀 미안해지더라구요;
ems 상자 무게가 4kg이 넘고, 전곡집 두께가 무려 이 정도. (830p)
어우. 미스치루의 전곡집인데 전 왜 가벼운 책 한권을 상상하고 있었을까요?;
배송료 4000엔 때문에 총 통장에서 빠져나간 가격이 10만 천원정도였지만,
그럼에도 한국 사이트들 보다는 싼 가격이라서 그냥 만족하기로 했어요.
(교보문고에 주문하면 더 쌀지도 모르지만 그 한없는 기다림, 전 자신이 없어요.)
저희집에 스캐너가 없어서 디카로 대충 찍어 봤어요.
글씨가 얇아서 정말 화질이 아주..
멜로디, 가사 위에 코드가 있는 악보와,
가사 위에코드가 있는 악보가 셋트로 되어있고.
그 곡에 필요한 코드 운지표가 써있네요.
저 같은 쌩초보에게 그저 감사한 일.
피아노 악보는 총 50곡이 들어있어요.
2004년 7월에 출시된 악보라 sign이 50번째 곡이네요.
이제 기본코드 뚱땅거리는 쌩초보 주제에,
악보만 쳐다봐도 부자 된 것 같고 두근거려요.
이제 남은 길은 연습연습연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