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기사전송 2008-04-02 12:10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일본 최고의 여가수 하마사키 아유미(浜崎 あゆみㆍ29)가 일본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불린 가수로 뽑혔다.
일본 최대의 가라오케 기업인 다이이치쿄쇼(第一興商)는 통신가라오케 '댐(DAM)' 탄생 15주년을 기념해 전국에 설치된 약 21만 대의 단말기를 대상으로 1994년부터 올 2월까지 15년간 가수별 누적 횟수를 처음으로 집계 발표했다.
그 결과 하마사키 야유미가 1위에 뽑혔으며, 비주얼 록밴드 글그레이(GLAY)와 미스터 칠드런(Mr.Children)이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노래방 애창곡 1위에는 나쓰카와 리미의 '눈물이 주룩주룩(淚そうそう)'이 뽑혔다.
노래방 기계에 등록된 하마사키 아유미의 노래는 모두 209곡. 등록곡이 훨씬 많은 서던 올스타(SOUTHERN ALL STARS)와 슈퍼 록밴드 비즈(B'z)를 제치고 가장 많이 불렸다.
2006년 여성 아티스트로는 사상 처음으로 싱글음반의 누적 판매량이 2천만 장을 돌파했으며, 앨범도 10장이나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한 일본을 대표하는 톱아티스트로 군림하고 있는 하마사키 아유미의 인기가 노래방에서도 건재함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5일부터 시작되는 전국 투어를 앞둔 하마사키는 "1위에 뽑혀 너무 놀랐다. 고맙다. 올해는 데뷔 10주년이라는 기념할 만한 1년으로 만들고 싶다. 전국 각지에서 지금까지 내 노래를 많이 불러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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