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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들을 위한 발렌타이데이 저주문+

레리 2006.02.14 12:48 조회 수 : 176

(뭐.. 장난 95%로 쓰는 글이지만 정말 솔로가 아니신 분들은
진노하실지도 모르니-_- 글을 읽는 것을 삼가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1. 발렌타인 데이.. 한 커플의 진솔한 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자신이 대신 순교당한 발렌타인 교주를 기리기 위해서 만들어진 기념일이죠.
어쩌다 발렌타인 데이에 초콜릿이 연관되어 버린지는 잘 모르지만..

어쨌든 2월 14일 오늘은 초콜릿때문에 이러쿵저러쿵.
치과쌤들에게는 고객분들이 늘어서 필요악인 day.
상인들에게는 장사가 잘 되니까 필요악인 day.
구더기 초콜릿이 꼭 어디선가 발견되기에 소비자보호센터는 몸살을 앓는 필요악의 day.

여기에 발렌타인 데이를 위한 특식 요리가 있습니다.(봉지 준비하시고-_-)
일단 전채요리로는 흰색 초콜릿을 잘게 썰은 샐러드를 준비하고..
하얀 쌀밥에다가 초콜릿으로 만든 춘창을 싹싹 비벼주고..
그 위에다가 땅콩과 아몬드를 잘게 으깬 크런치를 얹어줍니다.
밥그릇 옆에는 미떼로 곱게 저어놓은 국그릇이 한사발 있고..
메인 메뉴로는 둥글게 빚어놓은 초코파이가 제일 좋겠군요. 음흐흐
이제 이 정도면 적어도 오늘 하루정도는 초콜릿과 관련해서
식욕이 뚝. 떨어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제 자신은 발렌타이 데이엔 별로 상관은 안하지만
이 침묵이.. 은근히 기분이 나쁘군요. ㅡㅡ;;

2. 그저께.. 코 앞의 4번출구를 두고 친절한 말투로
'저 옆의 5번 출구로 돌려서 세워 드릴까요?'라고 묻는 서초구의 모 택시기사-_-..

"아뇨, 여기다가 세워주세요."
(잠깐 침묵)
"저 옆으로 돌려.."
"여기다가 세워달라니까요!"
(덜컥)

요금은 1900원. 레리가 내민 돈은 2000원.
그리고 가만히 있는 택시기사.
흥.. 이대로 당할쏘냐. 내가 버티고 앉아있음 자기가 어쩔건데 - _ -

(짤깍.. 100원을 주는 택시기사의 손떨림- -;)

쾅!

화가 났습니다.
100원이라도 더 벌려는 택시기사와 손님과의 다툼이 어제오늘의 일이겠냐마는,
괜히 그때만큼은 감정이입이 심하게;; 되버리더군요.

어제 밤에도 기차역에서 내려서 택시를 탄 레리.
차도 막히지 않는데 완전 택시가 슬로우 모션으로 달립니다. ㅡㅡ;;
'내가 이럴 줄 알고 12동에 세워달라고 했지.ㅋㅋ'

레리가 사는 아파트(?)는 17동인데.. 12동을 넘어서는 순간 추가요금이 나오거든요.
악질 택시기사의 경우에는 최대 500원까지 플러스로 뽑아내고는 하기에..
이제는 그냥 무조건 12동이라고 한다죠.

결국 아슬아슬하게 계기판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레리. 휴..;;;
제아무리 슬로우 모션으로 운전하신다고 해도 12동을 벗어날 수는 없죠. ㅋㅋ

3. 2번이 슬로우에 대해 짜증이 났다면 3번은 재촉에 대한 짜증이겠군요.
아침부터 후배가 자꾸 문자질을 해대는 바람에-_- 2분간격으로 문자도착을 때려대는 핸폰의 울림.
잠에 취해서 계속 무시하려 했는데 정말 신경질이 팍팍 나더군요;;
문자를 기어이 확인했더니 내일 고등학교 졸업식이라고-0 - 오라는 얘기.
'나 내일 오티가야 하거등?-_-'
감정적으로 대응해버렸다가는 나중에 후회할 걸 알기에.. 몇시간에 걸쳐서 문자대꾸를 해주었지만
결국 제가 먼저 잠수탄다고 일방적으로 말하고 손을 떼버렸습니다. 쩝.

오늘은 정말 하루종일 신경질만 나는군요.. 훌쩍훌쩍.
개인적으로도 안 좋은 일이 겹쳐있고.. 많이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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