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 쟁여놓고
1, 2편만 보고 방치해둔 ap bank fes. DVD의
세 번째 것을 어제 보았습니다
언젠가 클럽박스에 올라왔었던
티비 방영버젼과 별 다를 것 없는 것 같아
제대로 보지 않았었는데,,
-뭐든 좀 내키는대로 보고 기억해버리는 타입;;
Hero를 부르다가 울어버렸다는 사쿠라이씨,
그게 수록되어 있더군요
왠지 편집되어 절대 안 보여질 것 같았는데,,;;
감정의 홍수이니 행복의 눈물이니
주워읽은 내용엔 그러했지만,
그와는 상관없이 그저,
노래하다가 울며 고개를 떨군 그 모습을 보곤
같이 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물론,
아니, 나의 사쿠라이오빠가 울잖아! ㅜ_ㅠ
그런 감정은 절대 아니었구요
(평소라면 당연 그랬겠지만-_-)
요즘
여러 가지로 고달픈 일이 많아서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픈 충동도 곧잘 느끼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내가 뭘 하는 거지? 라고
이상한 자문자답을 반복하는-
뭐 암튼 (게다가 솜씨도 없는)글로는
설명이 안 되는 기분이었는데
그렇게 누군가가,
정확히는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감정이 북받친 눈물을 흘려주니
뭔가 안심이 되는 기분이었달까,
암튼 그렇게그렇게,
(그 양반은 이미 아무렇지 않아지셔서
신나서 무대를 뛰어다니고 있을때에도)
한 시간 가까이 울며 청승을 떨었다는,,
지금은 물론, 내가 간밤에 미쳤었나;; 정도로
그것이 우습게 생각되어지지만요 ㅋ -_-
그것이 그래도
효과는 조금 있었는지,,
계속, 회사를 그만 두고
프리 앤 륄랙스할 날만을 꿈꾸고 있었는데
그래, 열심히 돈 벌어서
미스치루 다음 투어때 제대로 좋은 자리 질러야지;;하는
매우 긍정적;인 생각도 들고,,
뭐, 나쁘지는 않습니다 =ㅁ=
지난번,
돔 투어를 보고 온 이후 미스치루들이
'나의 미스치루'가 아니라 '수-만의 미스치루'라는
당연한 사실을 (그러나 처음으로) 깨닫고 나서
약간의 경외심을 가졌었는데
어제는 뭔가, 토닥여진 기분이었어요
아, 말하고 나니 무슨 궁극의 박순희-같네요
박순희,, 맞긴 하지만 -_-
덧/
그 사쿠라이씨의 '눈물의 Hero'가 끝나고
코바야시씨가 손으로 눈가를 쓰윽 닦아내는데요,
아니, 그 분도 감동의 눈물을,,,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나 '후다닥 쓰윽~'이어서 꼭 눈꼽 떼는 것처럼 보였어요
진실이 무엇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