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지저분한 제 방을 보면서, 기회를 봐서 청소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몸이 쉽게 안따라주더군요. 일상에 찌들어서 청소는 커녕 wow하기 바쁜..- _-
그렇게 미루다 삼일절인 오늘 꼭꼭꼭! 하자고 다짐하고 오후 세시경에 시동을 걸었습죠.
창문을 활짝 열고 팔을 걷어부치고 불필요한 짐들을 휙휙 던지기 시작했쬬.
(제방은 밀림이에요...-0-)
그렇게 10분정도 지났을까 뭔가 시작좀 하려 하니 따스한 햇볕에 취해 졸음이 쏟아지더군요.
짐들에 파묻힌채 저도 모르게 스르르르 즐쿰의 나라로 zzzz.........
중학교 동창을 지하철에서 만나는 꿈을 꾸다가 깨어나서 침 한번 닦고(반가웠어!)
정신을 차리니 사방이 어둡더군요 시계를 보니 저녁 8시(음!?)
배가 미친듯이 고파서 참치캔에 공기밥에 고추장 비벼서 대충 먹고..- _-생각을 했죠.
'아.. 그동안 너무 쩔어있었나부다 잘 잔거야. -_-' 하고 위로x999
그렇게 멍한상태로 조금 있다가 10시경부터 청소에 돌입.
신나는 음악으로 볼륨 Up! 열정적으로 휙휙휙휙휡 마치 강백호가 맹렬하게
거미줄 수비를 하듯ㅇ..... 땀 삐질 흘려가다가 반쯤 마치고 이렇게 돌아왔네요.
후딱 정리하고 청소기 함 쏴 돌리고... 침대에 누워서 뒹굴뒹굴 하고 싶네요ㅋ
내일만 일하면 다시 주말이라는 사실에 기분이 좋아요 하하.
3월 경에 지리산 함 갔다오려고 하는데 몸이 순수하게 반응해줄련지 모르겠군요. ;ㅁ;
모두 즐거운 금요일 되시길!
(그러나 본인의 구역에만 충실하다는 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