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치루 공상 코믹스 -
Another Story : 또 한번의 미스치루 투어
옛날,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깊은 산 속에, 그저 미스치루의 노랠 부르는 것을 낙으로 삼고 살아가는 마을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토시카즈(주인공, 땅콩처럼 생겼음, 대머리) : 이봐~ 미스치루가 왔어!!!
친구&마을 주민들 : (정신없이 모여들며) 진짜? 진짜? 진짜? 어디? 어디?!!
토시카즈 : 바보들~ 거짓말이지롱~ 미스치루가 이런 산속에 오겠어?ㅋㅋㅋ
이렇게 토시카즈는 아무 이유 없이 거짓말을 일삼으며 산속을 방황하다가, 한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의문의 4인 : 아야야~ 으으~
토시카즈 : ??
고개를 돌린 그 곳에는, 사냥을 위해 파놓은 함정과 쥐덧, 물풀 등에 미스치루 멤버 4명이 잡혀 있는 것이 아닌가?? 사쿠라이는 물풀에 빠져 얼굴까지 들러붙어 허우적대고, 나카가와는 하늘에 대롱대롱~, 스즈키는 재수 없게 쥐덧에 물려(?) 피가 철철 나고, 타하라는 함정에 빠져 발버둥 치고 있었다.
토시카즈 : 아니~! 진짜 미스치루 아냐? (미스치루에게 다가가 말을 건다) 이... 이런 촌구석에는 어쩐 일로...??
사쿠라이 : 투어중인데, 지름길로 가려다가 그만...으으으
토시카즈 : 당장 구해주겠어요. (사쿠라이의 머리를 인정사정없이 당긴다)
사쿠라이 : (괴로움에 못이기고) 으아아아아~~
토시카즈 : (포기하고) 이대론 안되겠어...
사쿠라이 : 아파 죽겠어...
토시카즈는 마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가는데...
토시카즈 : 이봐요들~ 미스치루! 미스치루가 왔어!!!
주민들 : (믿지 못하는 표정으로) 진짜? 미스치루가? 아니야, 이번에도 또 거짓말인거겠지...
토시카즈 : (포기하고 돌아오면서) 방법이 없군... 아무도 믿어주질 않아... (사쿠라이에게 다가가서) 미안해요, 전 도와줄 방법이 없겠어요...
사쿠라이 : 으으으...
그런데 그 주변에서 갑자기 무언가 부스럭 대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곤 굉장히 심술맞게 생긴 여자아이가 고개를 내밀고는,
의문의 여자아이(이름-쿠루미) : 진짜다! 진짜 미스치루잖아?! (그리고 함정에 빠진 사쿠라이에게 바로 들이댄다) 이봐, 사인 한 장 해주시지!
토시카즈 : 아니! 쿠루미!!
사쿠라이 : 으으으... (억지로 사인을 한다)
토시카즈 : (쿠루미를 말리며) 야! 비켜. 지금 안 그래도 괴로운데...
쿠루미 : 닥쳐! 이 바보야~ 이걸 받아서 보여줘야 사람들이 믿을 거 아니야!!!
토시카즈 : 아~ 그, 그런가??
쿠루미 :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증거가 부족해. 사진도 함께 찍어야 겠어. (고통스러워 하는 사쿠라이 옆에 쭈그리고 앉아서) 이봐, 웃어~!
'찰칵!'
토시카즈 : 자! 이걸로 된거다.
쿠루미 : 이 바보야, 이것만 가져가면 사람들이 또 정말 닮은 사람이겠거니 할거 아냐? 그러니 노래도 녹음해야겠어!! 이봐, 노래 한번 해봐!
사쿠라이 : (그 상황에서) 다~리~잉, 다~리~잉
쿠루미 : 보컬만 가지곤 먼가 부족해... (어디서 났는지 생뚱맞게 악기를 가져와, 멤버들에게 나누어 주며) 자~ 합주 시이~작!!
미스치루 : 쿵짝쿵짝~둥둥둥~자우지 장지지지~다아링~다아링~~
그 소리는 건너편 마을 사람들에게까지 전해지는데,
마을 사람들 : 오~ 이건 미스치루의 노래 소린데!! (사람들은 소리의 진원지를 향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한다. 그리곤 진짜 미스치루를 목격하고는) 오! 진짜 미스치루다. 야~ 사쿠라이잖아?! 처음 봤어 진짜!...
사쿠라이 : (아직도) 다~리~잉, 다~리~잉
마을사람 1 : 토시카즈! 너가 사실을 말할때도 있구나!!
토시카즈 : 아, 아니, 그 보단 먼저 의사선생님을 부르는게...
마을사람 2 : 어~이, 가서 우리 어머님좀 모셔와아~!
마을사람 3 : 촌장님한테도 어서 연락 드리고!!
그 외 마을사람들 : 진짜잖아?! 웅성 웅성~
미스치루 멤버들은 함정에 묶어둔 채, 그 자리에서 그날 밤 마을 사람들의 올리퀘스트로 성대한 콘서트(?)가 열렸다. 그리고 아침이 밝자 미스치루는 겨우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다음날, 토시카즈는 병원에 미스치루 병문안을 가는데...
토시카즈 : (문을 빼꼼히 열고) 미스치루 분들. 몸은 좀 어ㄸ...?!!!
마을 사람들 : (벌써 병실 안에 모여서) ‘페이크’ 불러봐! ‘페이크’~ 난 ‘하나’가 좋은데... ‘쿠루마노 나카데’ 먼가 하는 거 한번 불러봐~!
사쿠라이 : (병상에 누워 힘겹게) 다~리~잉, 다~리~잉
토시카즈는 준비해온 꽃다발을 떨어뜨리고 그 자리에서 얼어버렸다.
그 곳에서는 아직 미스치루 올 리퀘스트 콘서트가 계속되고 있었던 것이다. [끝]
--------------------------------------------------------------------
제가 이걸 왜 번역해서 여기다 올리는 지도 모를 만큼, 정말~ 아~무 이유 없는, 그저 미스치루를 소재로 한 6페이지짜리 만화입니다. 먼가 일본스러운 변X 성향의 느낌도 나고요...ㅋ 이 만화 분명 미스치루 멤버들이 사전에 한번 확인했을 텐데 허락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늪에 빠진 사쿠라이의 얼굴이 가관입니다.^^
나카케의 거꾸로 매달려서 베이스치기, 내공의 경지~
Kashmir99님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스치루멤버들보단 토이즈팩토리사무소에서 검열해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