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높은 2ch의 미스치루 안티들의 글 중 우연히
"카스치루의 초등학생용 음악을 들어야한다니 짜증이 날 지경이다"
대충 이런 글이 있어서 굉장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며칠 전 친구가
"미스치루 앨범이 나온대"라고해서
"또?"라고 했던 저도 한때는 그야말로 열렬한 팬이었는데 말이지요.
언제부턴가 시들해지더니
싱글과 앨범은 다 모으려고했던 마음도 점점 변질되어서
새로운 곡들조차 들을 생각도 안하게 되었네요.
너무 옛날 노래들에만 애착을 가져 생긴 부작용일수도 있겠군요.
분명 지금의 미스치루는 옛날과는 다릅니다.
그 변화를 인정하기 싫어서 이젠 아예 안듣는 지경까지 왔지만.
어쨌거나, 서핑 중에 저런 한 문장이 굉장히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정확히 초등학생용의 음악이란게 무엇을 뜻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쿠라이상 특유의 인생에 대한 가사 같은 것과
대중적인 음색을 비하해서 말한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전 아직도 아이러브유 이후 새 싱글, 새 앨범의 노래조차 들어보지 못했지만,
미스치루의 곡들 하나하나에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했었고
그 시절의 가치관형성에 미스치루적(的) 무언가의 영향도 컸었기 때문에
저에겐 매우 치명적인 말이었습니다.
오랫동안 방치해둔 채 잊고 살았던 것이 손상되자 비로소 그 가치를 깨달은 것 처럼
.....
도대체 자신이 무슨 말하고있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새벽이라 헤롱헤롱
오랜만에 와서 이상한 글 남기고가는군요...
기대를 조금만 낮추고 새로운 것을 접해도
예전만큼의 감동은 충분히 느낄수있을텐데 .
다시 미스치루에 대한 열정이 흘러넘칠만큼
좋아했던 시절로 돌아가고싶네요
....진짜로 무슨말 하고있는건지
카스치루란 말은 카즈토시 1인 체제를 비꼬는 말이겠죠?
맹목적으로 어떻게 말하면 더 자극적으로 비난할 수 있을 지 고민하는 녀석들입니다.
이런 부류의 녀석들은 어른이 되면 모두 깨닿게 됩니다.
'내가 무슨 무의미한 짓을 하고 살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