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도 제가 어제 왜 맞았어야 했는지 모르겠어요=_=
어제 친구가 놀쟈!라고 하길래 열심히 놀다가 저희집에서 자고 간다는
친구말에 잠시 친구네 가게를 들러야했어요. 그래서 2호선 ㅎㅇㄷ 역에서
내려서 가게까지 걸어가면서 신나게 수다를 떨면서..
그때까지 정말 기분도 좋고, 오랜만에 차가운 바람을
맞으니.. 그것도 좋고.. 어쨌든 기분 최고였는데..
친구가 가게에 잠깐 들어간 사이에 전 길에 멍-하니 서있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저의 오른쪽 다리를 발로 퍽-_-
너무 놀래서 말도 안나옴. 좀 짧았던 청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다리에 선명하게 찍힌 그 아저씨의 발자국-_-
어이없음과 놀람이 혼합이 되서 말을 잃고 있다가
다리를 치고 유유히 사람들 속으로 사라져가던 아저씨의 뒷 모습을 보고
....뭐야? 라는 말이 겨우 나왔습니다.-_-
그제서야 머리 속이 풀 가동 되었고 뭐야뭐야뭐야? 라는 말만 되풀이ㅠ_ㅠ;
그 후엔 정말 기분이 나빠져서 짜증게이지 급상승.
다행이도 친구가 노래방을 쏴서 미스치루 노래를 합창-_-; 하고 나니 조금 좋아진 기분..
근데, 진짜로 왜 맞았던 걸까요?
짧은 치마 입고 있어서? 그런다고 사람 다리를 퍽 소리 날 정도 때립니까?
그리고 나서 차라리 혼을 내기라도 하던가-_- 왜 암말도 없이 때리냐곳!!!!;
오랜만에 치마를 입었더니 별 황당한 경험을 저에게 선물해주네요ㅜ.ㅡ